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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젬마 디렉트는 "콜라보의 중요한 부분은 ‘소통’이며. 상대의 부족함을 내 것과 결합해 나도 좋고 상대도 좋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 한젬마 한젬마 디렉트는 "콜라보의 중요한 부분은 ‘소통’이며. 상대의 부족함을 내 것과 결합해 나도 좋고 상대도 좋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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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로고가 명화에 들어간 그림
▲ 아트콜라보  LG 로고가 명화에 들어간 그림
ⓒ 한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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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의 중요한 부분은 '소통'이며 먼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의 마음을 읽고 상대의 고민 해결 방법을 찾아 상대의 부족함을 내 것과 결합해 나도 좋고 상대도 좋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림 읽어주는 여자>의 저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한젬마는 지난 7일 '예술과 기업이 만나다, 아트콜라보'라는 주제로 가진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강연은 최근 예술과 협업하는 작업을 총칭하는 '아트 콜라보'가 디자인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취약한 제주도가 도내 디자인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그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한 디렉터는 콜라보레이션의 정신은 '세상에 필요한 다름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처음에 '콜라보(collaboration) 단어만 나와도 어색해하다가 어느새 편안한 일상어가 됐습니다. 콜라보(일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팀을 이루어 함께 작업하는 일)가 되기 위해서는 양쪽 모두가 동등한 상생공존이 가능해야합니다. 콜라보레이션의 정신은 다름을 찾아내고, 그 다름을 나누고 결합해 함께 세상에 필요한 다름을 창조해 나가는 것입니다."
 
아트콜라보의 예로 제시된 제품.
▲ 한젬마 아트콜라보의 예로 제시된 제품.
ⓒ 한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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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트 콜라보 영역의 선구자인 한 디렉터는 아트콜라보가 진화한 점에 주목했다. 

"초기 예술 소통방식은 예술가에게 후원하는 수준이었지만 (예술 프로젝트 및 예술 공간 투자, 사회공헌활동 등을 지나) 현재 예술융합과 아트마케팅 방식에서는 아트콜라보 제품생산 및 아트상품 활용까지 왔습니다. 여기서 가장 큰 특징은 예상동력이 그대로 매출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한 디렉터는 그 예로 루이비통과 무라카미 디카시의 만남을 예로 들었다.

"루이비통의 초콜릿이 지루하고 무겁고, 짝퉁범람 등으로 정체성에서 위기가 왔을 때 공존파트너인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디카시가 루이비통을 위한 고유의 아트워크 패턴을 탄생시켰습니다. 무라카미 디카시의 작품세계가 실제로 스토리가 되어 루이비통 제품이 예술작품이 됐고, 이는 소비자 셀프마케팅으로 번졌습니다. '잠재적으로 루이비통은 뭔가 다르다'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루이비통과 무라카미 디카시의 아트콜라보
▲ 아트콜라보 루이비통과 무라카미 디카시의 아트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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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디카시의 작품이 루이비통 매장에 들어가 예술공간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 무라카미 디카시 무라카미 디카시의 작품이 루이비통 매장에 들어가 예술공간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 한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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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스크린에는 '살아 남으려면 예술이 되라'고 적혀있었다.

"비욘세와 루브르미술관의 콜라보가 가능했던 것은 서로 상생공존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작품 수가 어머 어마하게 많은 루브르미술관이 '모나리자'만 보러 오는 관람객들에게 더 많은 작품을 보일 수 있게 비욘세가 미술관에서 뮤직비디오 찍는 것을 허락하고, 미술관은 비욘세 뮤직비디오에 나온 작품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아트콜라보 명화를 이용한 제품
▲ 아트콜라보 아트콜라보 명화를 이용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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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콜라보 명화를 이용한 발레슈즈
▲ 아트콜라보 아트콜라보 명화를 이용한 발레슈즈
ⓒ 한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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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디렉터는 제주도의 잠재력도 높이 평가했다.

"지금은 관객 참여시대입니다. 관객, 소비자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고도의 서비스 정신이 요구됩니다. 최근에 콜라보 요청이 많이 들어오지만 가장 먼저 본인의 콘텐츠에 차별화가 있어야합니다. 남에게 줄 수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주도는 그걸 가지고 있고 이제 빛을 낼 수 있는 파트너만 찾으면 확장성은 엄청 많습니다."

그는 아트콜라보레이션의 다음까지도 내다봤다.

"결국 예술과 격리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이 생겼지만 앞으로 혼재가 되어 예술 지향적으로, 조직 내 예술전공 및 예술적 감성이 높은 조직원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 좋은 예가 현대카드입니다." 
 
명화그림을 이용한 제품
▲ 아트 콜라보 명화그림을 이용한 제품
ⓒ 한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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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차 혁명과의 연결 노하우도 제시했다.

"다른 분야,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경험을 늘리고 낯선 분야의 사람들과 충돌의 시간을 충분히 할애해 소통 가능할 만큼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때론 중개자를 활용하고 목표설정에 따른 연결계획을 잡고 신매체 사용법도 알아야합니다."
 
드라이기도 유명 그림과 함께 아트 콜라보로 새로운 느낌을 준다.
▲ 아트 콜라보 드라이기도 유명 그림과 함께 아트 콜라보로 새로운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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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생나무 글을 다시 추가해서 보냅니다.


태그:#아트콜라보, #1회 제주디자인포럼, #한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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