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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이 지나고 더욱더 추워진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11월의 두 번째 주말을 맞은 농촌의 들녘은 한가로운 것처럼 보인다.

10일 홍성의 농촌마을을 둘러봤다. 입동이 되기 전 가을 추수는 거의 마무리가 되면서, 농사일에 한시름을 놓은 농민들의 주말은 한층 여유롭기만 하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농부들은 쉴 틈이 없다.

홍성 갈산면의 한 농가에는 이웃에 사는 두 부부가 나란히 둘러앉아, 콩을 고르는가 하면 겨울을 대비해 무 이파리를 가지런히 정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감을 깎아 말리는 모습은 더욱 시골스러움을 느끼게 하면서, 가을 추수와 함께 논 주위에 심어진 콩도 수확해 마당 한가득 콩을 말리고 있다.

그러나 콩을 손질하던 한 아주머니는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는 필자의 말에 한숨부터 내쉰다

"올해 콩 농사는 흉년이유."
"태풍이 하도 (콩을) 휘둘러 놔서 영글지 못했슈."

그러면서도 애써 키운 콩을 하나하나 다듬고 있는 아낙네를 보니 안타까웠다.

게다가 부쩍 추워진 날씨에 김장하는 모습도 보인다. 주말을 맞아 시골을 찾은 아들딸과 함께 밤새 절여놓은 배추에 속을 넣으면서, 왁자지껄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하지만, 지난 늦여름 두 번에 걸친 태풍의 영향으로 벼가 엎치고 설상가상 논에 물이 차 트랙터가 들어갈 수 곳에서는, 농부들이 장화를 신고 들어가 뒤늦은 벼 수확을 하고 있었다.

깊어가는 가을. 언제나 그럴 듯 농부들의 일상은 쉼이 있는 듯 하지만 여전히 바쁘다.

한편, 홍성 지역은 오후가 되면서 많은 바람과 함께 구름이 많이 끼면서 점차 흐려지고 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주말인 이날 오후 늦게 충남을 비롯한 전국에 비가 시작돼 내일(11일)새벽까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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