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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1.4
 정경두 국방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1.4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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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장관은 7일, 동해상으로 내려온 북한 주민 2명과 관련해 "오후 3시 12분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송환된 것으로 보고 받았다"라고 밝혔다.

정부 조사결과, 이날 북한으로 송환된 북한 주민 2명은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후 남한으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오후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JSA 현역 중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부에게 보낸 문자로 이 내용이 확인됐다'는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동해상에 상황이 있어서 합동참모본부 주도로 상황 관리를 했다"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우리가 작전을 해서 예인을 했다"라며 "매뉴얼에 의거해 본인들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중앙합동조사본부로 넘기는 것까지 군이 주도했고, 그 이후 사안에 대해선 저희가 관여하지 않아서 특별히 보고 받은 것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송환된 북한 주민이) 10여 명 정도의 살인사건과 연루돼 있고, 그 이후에 내려온 것으로 안다"라며 "세부적인 합동조사 결과나 이후의 사안은 제가 상세하게 모르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당국은 지난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월선한 북한 주민 2명을 나포해 합동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들 2명은 모두 20대 남성으로, 동해상에서 조업 중인 오징어잡이 배에서 16명의 동료 승선원을 살해하고 남한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장관은 "이 사람들이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에 동의했느냐"라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귀순 의사 자체가 없었고, 퇴거 조치를 하다가 최종적으로 우리 해군에서 제압해 견인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이들의 추방 의사를 전달했으며, 북측은 지난 6일 인수 의사를 확인해 왔다고 밝혔다.

태그:#정경두, #N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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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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