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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를 살펴보면 ▲2015년 1065건 ▲2016년 1328건 ▲2017년 1658건 ▲2018년 2046건 ▲2019년(9월 기준) 148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아동학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단순 가정사라는 인식에서 범죄라는 인식으로 변화되고 2014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되면서 그동안 가정 내에서 일어나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아동학대에 대해 주변의 이웃 또는 학대를 당한 아동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동학대는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후유증을 유발한다. 후유증 치료를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개입이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정작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치료받지 못한 채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

이에 오는 9일, 내포신도시에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학대피해아동에게 희망을 전하는 나눔 행사가 펼쳐진다.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역주민들의 소통창구인 내포천사 카페 회원 및 주민들과 함께 '충남지역 학대피해아동 지원을 위한 제3회 내포 나눔축제'를 개최하는 것이다.

내포신도시와 홍성, 예산 주민들로 구성된 내포천사 카페 회원들은 그동안 나눔축제를 개최해 수익금 1780만 원(1회 580만 원, 2회 1200만 원)과 일일찻집을 통해 얻은 수익금 600여만 원을 피해아동과 가정의 지원을 위한 운영비 및 치료비로 지원한 바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내포초등학교에서 개최되는 올해 나눔축제 개최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포천사 카페 회원들의 자발적인 바자회 후원 물품과 재능기부 봉사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나눔축제에서는 공연 및 이벤트 행사와 체험부스 및 사랑의 나눔바자회 판매코너, 체험부스 및 캠페인, 먹을거리 부스로 나뉘어 바자회 및 체험활동, 아동학대예방 및 아동권리 증진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색소폰 공연과 슈퍼 버블쇼 공연, 내포천사 팔씨름 여왕 선발대회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이벤트를 시작으로 체험부스에서는 풍선아트 무료체험 및 인형탈 퍼레이드, 장난감 도서대여 안내 및 중고 장난감 판매, 에코백 만들기, 양말목 공예체험, 립밤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이 재능기부를 통해 펼쳐지며 아동학대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이 함께 진행된다.

사랑의 나눔바자회에서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 후원된 물품 판매와 베개 솜, 파우치, 머리핀, 중고의류, 중고도서, 내복, 석고 방향제 등 판매된다.

먹을거리 및 물품판매 부스에서는 지역 업체에서 후원한 가마막창과 삼겹살, 그릴 소시지, 수제 마카롱과 머랭 쿠키, 닭꼬치, 반찬, 더치커피, 수제과일청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해 나눔바자회의 판매수익금과 함께 수익금 전액을 피해아동을 위한 의료비 및 치료비로 지원된다.

이와 함께 꽃차와 꽃음료, 터키아이스크림 및 우유 무료시음, 솜사탕 및 팝콘 무료 증정 이벤트도 개최된다.

내포천사 카페지기 임기혁씨는 "내포나눔축제는 충남지역 15개 시군에서 각종 학대로 아픔을 호소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치료기금을 마련하고자 개최되는 아주 특별한 후원행사"라면서 "나눔축제를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피해아동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해 후원 물품과 재능기부를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충남서부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김길수 관장은 "축제를 통해 나눔과 기부문화가 확산되어 지역주민의 화합 장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이웃 간의 소통과 관심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개선 및 화목한 가정을 통한 건강한 지역문화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만 18세 미만의 학대를 당하고 있는 아동이나 주위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가정을 발견한다면 국번 없이 1577-1391 또는 112에 신고해야 한다. 만약 학교 교사나 의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신고 의무자가 신고하지 않거나 신고가 늦을 경우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게재됩니다.


태그:#내포신도시, #학대피해아동, #치료비 지원 , #내포나눔축제, #주민 자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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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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