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마산 곳곳에 국화 내음이 짙다. 마산수산시장 장어거리와 마산어시장, 창동, 오동동, 돝섬 일원은 13만여본의 국화가 일제히 향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창원시는 26일부터 단일 품종 전국 최대 꽃축제인 '제19회 마산국화축제'를 열고 있다. 마산국화축제는 2017년부터 마산수산시장 장어거리 앞 방재언덕으로 자리를 옮겨 치러지고 있다.
이에 마창대교와 돝섬을 품은 마산만의 멋에 마산수산시장과 마산어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장어와 활어, 특성화된 오동동 먹을거리 골목에 이르는 마산의 맛까지 행사에 녹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년에 비해 대형 국화작품이 많이 전시되어 '주제별 국화작품'의 무게감이 더해졌다. 또 해상에는 창원의 역사와 문화를 표현한 해상 유등이 전시되어 가을바다의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또 축제장 인근 상인들의 참여의 폭이 전년에 비해 넓어졌다. 마산수산시장상인회에서는 장어잡기체험 행사를 통해 참여자들에게 장어거리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마산어시장에서는 활어회 무료 시식회가 축제기간 중 수요일에 열린다.
오동동 문화광장과 창동 아고라광장에서는 가을의 멋을 담은 문화행사들이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창동상상길 일대는 '국화 피는 그곳 창동! 힐링 아트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창동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사진 공모전, 창동 일대 벽화 속 숨은 그림 찾기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성하다.
세부 일정을 보면,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쇼(11월 1일) △국화 길 걷기, △국화 열차, △정말 느린 우체통, △국화트롯 가요제,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해양 레포츠 체험(돝섬) 등이 열린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의 역사와 문화, 먹거리와 볼거리를 주제로 한 테마형 국화작품은 마산국화의 축적된 육묘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마산국화의 우수성을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제19회 마산국화축제는 11월 1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