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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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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7일 "(패스트트랙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공조를 말씀한 데에 대해 환영한다"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는 자유한국당에 끌려 다니지 말고 개혁을 위한 유일한 길인 '여야 4당 개혁 연대'에 집중해주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기득권 국회를 국민을 닮은 국회로 바꾸고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검찰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5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당시 '한국당을 뺀 야당에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공조를 제안'한 데에 화답한 것이다.

심 대표는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처리 문제를 놓고 한국당과 마주앉아 논의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였고 오히려 그런 공간을 허용하면서 한국당의 반개혁 목소리만 높여주지 않았나"라며 "이제 민주당에서도 개혁의 자리로 되돌아 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한국당을 뺀 개혁 연대가) 이미 지난 2년 동안 개혁을 위해 허용된 유일한 길이라는 게 검증됐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정의당은 그간 자유한국당의 모든 저항을 뚫고 검찰 개혁과 선거제 개혁을 위한 여야 4당 공조를 주도해 패스트트랙 지정까지 이끌었다"라면서 "정의당은 올 정기 국회 안에 검찰 개혁과 선거제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심 대표는 의원정수 확대 문제에 대해선 "국회의원 세비 총액을 동결한 전제 위에서 의원 정수를 검토하자는 게 오래된 논의"라면서도 "그 전제 위에 10% 확대선까지 더 논의될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민주당이 300명 정원 입장을 갖고 있다면 의원정수 확대는 어려울 거라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국회의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 빠져나간다면 '국민 미꾸라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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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표는 국회의원·고위공직자 자녀 입시비리 법안 통과도 강조했다. 정의당은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당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고도 했다.

심 대표는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 법안 통과는 공정과 정의를 언급할 자격을 증명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며 "이런저런 핑계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당은 '국민 미꾸라지'라 평가될 것"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앞으로 자녀 입학이나 취업 특권 비리가 있는 인사는 공천에서도 배제하겠다"라고도 약속했다.

심 대표는 당 자체 전수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정의당 국회의원 전원이 부모 특혜 찬스를 쓴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2009~2019년 대학 진학자 7명을 조사한 결과, 6명은 정시, 1명은 학생부 교과전형, 즉 내신으로 입학했다. 정의당은 '정시당'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정부·여당의 정시 확대 방침에 대해 "서울대를 비롯해 상위권 대학 정시 입학자 중 강남의 비중이 매우 높다, 정시 비율 확대 자체로 공정성이 제고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학 서열화 구조를 개혁하고 지방과 계층을 고려해 고른 기회가 주어지는 전형을 확대하는 방안이 더 적극적으로 검토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태그:#심상정,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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