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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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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기온이 뚝 떨어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을 맞아 짙어가는 가을풍경을 찾아 시민들이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26일, 전날보다 7도나 낮은 영상 7도를 기록했던 홍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온이 올라 오후 1시 현재 영상 17도를 보인다.

이런 가운데 10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가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홍성 서부 수룡동 마을은 국화꽃 천지다.

필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수룡동 국화꽃밭을 26일 찾았다. 수룡동 마을에는 10월 초부터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가 만개해 형형색색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국화꽃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는 필자의 코끝을 강하게 자극해 자연스럽게 취하게 했다.

우리는 대부분 노란색의 국화꽃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곳에는 노란색뿐만 아니라 하얀색. 황색, 보라색 등 5가지 색상의 국화꽃들이 만개해 있다.

만개한 국화꽃에는 꽃냄새를 맡고 찾아온 꿀벌들이, 꽃잎에 앉아 쉬지 않고 꿀을 채취하고 있다. 이같은 국화꽃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수룡동 마을 주민들이 일 년 내내 가꾸고 있는 것.

특히, 이곳은 10월 초순경부터 11월 초까지 만개하는 국화꽃들이 혼재되어 있어 한 달 이상 볼 수 있다.

실제 필자가 찾은 이 날도 다소 일찍 피는 국화꽃은 이미 꽃이 진 상태였지만, 아직도 늦게 피는 국화꽃은 만개하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필자가 국화꽃을 둘러보는 동안 이 마을 한 아주머니는 "사진 많이 찍어가유. 이거 우리 마을 주민들이 1년 내내 키운거유"라며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다가왔다.

그러면서 "(국화꽃밭은) 눈으로 빠져들고 마음으로 반하는 아름다운 수룡동의 자랑"이라면서 "국화꽃 천지는 주민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마을에 웃음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행복 정원"이라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국화꽃밭 한가운데는 마을 방송을 위한 방송시설이 세워진 이색적인 장면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이곳에는 국화꽃 사이로 바람개비와 마리골드 등 화초들도 있어, 국화꽃과 함께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을을 제대로 느끼게 하고 있다.

순수하고 포근한 마음을 지닌 수룡동 주민들이 가꾼 '국화꽃 천지', 서두르지 않으면 오색색깔의 아름다운 모습과 진하게 다가오는 꽃향기를 놓칠 수 있다. 이번 주가 지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홍성군 서부면 판교리에 위치한 수룡동은 마을의 자랑이자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는 작은 어촌마을이다.

오래전 바다와 바로 맞닿아 있던 수룡동은 포구마을로 사시사철 해산물이 풍부하다. 또한 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독특한 문화유산인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6호 수룡동당제가 열려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고 있다.


태그:#모이, #가을꽃국화, #수룡동국화꽃천지, #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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