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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락왕에서 펼쳐지고 있는 워킹에프터유의 공연 모습이다. 이들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호러분장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
▲ 워킹에프터유 공연 모습 클럽 락왕에서 펼쳐지고 있는 워킹에프터유의 공연 모습이다. 이들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호러분장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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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대구 남구 대명동 문화거리에서는 록 밴드 그룹들이 모여 대구라이브클럽데이(일명 대라클)를 열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와 어쿠스틱 그리고 록 밴드들이 의기투합하여 라이브클럽에서 공연을 연 것. 이 공연은 대구밴드뮤지션네트워크가 주관하고 주최한 공연이다.

이번 행사는 외국에 축제인 핼러윈(Halloween)과 연계하여 축제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이 얼굴에 흉측한 분장과 괴기한 모습으로 치장하여 무대에 올라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록 공연을 기대케 했다.
  
대명동 문화거리에는 현재 운영하는 라이브클럽이 밀집된 곳이다. 이날 행사도 라이브 락왕, 클럽 헤비, 레드제플린 등에서 뮤지션들이 공연을 즐기러 온 팬들을 맞이했다.

아직은 자발적으로 록 공연을 보러오거나 즐기는 이들이 많은 편은 아니다. 주로 서울 공연이나 지역 투어를 통해 쌓인 팬층이나 가족, 마니아들이 대다수다. 
   
ⓒ 김용한
  
지역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사회적기업 희망정거장(대표 류선희)과 대구MBC에서 운영하는 '음악공장', 대구KBS에서 최근 운영하는 문화창고, 대구TBC에서 여러 고택을 찾아 콘서트를 펼치는 고택음악회, 인디 그룹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인디053에 청춘마이크도 한몫을 하고 있다.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한 대라클 공연은 10시를 훌쩍 넘긴 상태까지 관객들이 클럽을 찾아다니면서 공연을 즐기는 이색적인 광경도 연출되었다.

이번 공연에 총괄기획이자 총감독을 맡았던 정연우 기타리스트(레미디 밴드, 대구남구의원)는 "2013년 처음 시작해 뮤지션들과 오너들이 함께 공연을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거둬보자는 취지에서 연 것과 핼러윈 축제가 있는 남구와 연계해 이번 행사는 연 것이 특색이다"고 강조했다.

정 총괄기획자는 "대구 뮤지션이라고 무조건 좋아할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하여 대구 뮤지션이라고 거부할 필요도 없다"고 소개하면서 "한 번만이라도 대구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어보고 판단해 보면 깜짝 놀랄 만큼 실력을 지닌 뮤지션들이란 것을 느낄 것이다"고 말했다.

라이브 락왕 클럽 류선희 대표도 이번 공연에 대해 "작년부터 운영하였는데 뮤지션들도 직접 홍보(셀프 동영상, PR 등)를 하려는 노력과 책임감도 느껴주면책임감도 가져주면 록 공연과 록 문화도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 같다"면서 "대구에 클럽 문화도 타지역에서도 많이 관심이 있기 때문에 올해도 기대가 크다. 타지역의 뮤지션과 함께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많이 조성되면 좋겠다"고 했다.

광주에서 초대받아 공연에 나섰던 원보틀(키보드 정지은) 보컬 하늘(김하늘)씨는 "다른 팀들과 함께 공연을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면서도 "광주도 조금씩 발돋움을 하는 단계인데 대구는 부러울 정도로 발전이 되어있고,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어울리고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어 부럽다"고 말했다.
   
여성 2인조 원보틀 밴드. 광주에서 대구 대라클 공연에 참가한 여성 전자일렉트릭 듀오밴드 원보틀.
▲ 광주에서 초대받아 공연한 원보틀팀 여성 2인조 원보틀 밴드. 광주에서 대구 대라클 공연에 참가한 여성 전자일렉트릭 듀오밴드 원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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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왕에서 첫 공연에 나섰던 '안녕, 엘리사'팀은 수녀 복장과 분장을 한 상태에서 관객들을 맞이했고, 여성 4인조 그룹 워킹에프터유(서울)와 모노폴로(대구)는 핼러윈 축제에 걸맞게 가장 완벽한 분장을 해 출연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26일 저녁까지 대명동 3개 클럽에서 실시되며 톰밴드(김해·경남), 워킹에프터유(서울), 러블레스(서울), 무음(목포)과 지역 밴드 당기시오, 레미디 등 22개 팀이 출격한다.

특히 이 공연은 제2회 남구할로윈축제(앞산 카페거리, 안지랑 막창골목)와 연계하여 축제가 펼쳐진다.

태그:#대구라이브클럽, #대구락밴드, #대구밴드뮤지션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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