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송산면 당산2리(이장 최선묵) 노인회(회장 유종원·이용순)가 올해로 3년 째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프로그램으로 미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송산면 당산2리(이장 최선묵) 노인회(회장 유종원·이용순)가 올해로 3년 째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프로그램으로 미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김예나

관련사진보기

  
"선생님, 저 잘했지요?"

주름진 손으로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색종이를 잘게 잘라 붙여 꽃병을 만들고 사인펜으로 점을 찍어 알록달록한 꽃바구니를 만들었다. 그동안 미술공부한 스케치북을 보여주며 자랑하기 바쁜 송산면 당산2리 노인회원들이다.

송산면 당산2리(이장 최선묵) 노인회(회장 유종원·이용순)가 올해로 3년 째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프로그램으로 미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5명의 노인회원들은 매주 월요일마다 크레파스와 사인펜, 색종이 등 다루기 쉬운 재료를 활용해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고, 붙인다.

특히 지난해 노인의 날 행사에서는 당산2리 노인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지도강사인 이정숙 미술심리상담사는 "미술활동을 통해 지역 노인들의 집중력이 향상됐다"며 "자신감과 성취감, 감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남성 노인회원들도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며 "노인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미술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윤옥순 노인회원은 "연필 하나 쥐는 법도 몰랐는데 지금은 색칠도 잘하게 됐다"며 "내년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미술활동 시간 늘어났으면"
[미니인터뷰] 최선묵 이장

 
최선묵 송산면 당산2리 이장
 최선묵 송산면 당산2리 이장
ⓒ 김예나

관련사진보기



"미술활동 참석률이 무척 좋습니다. 처음에는 노인회원들이 미술활동에 서툴렀지만 지금은 수준급의 솜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인회원들은 미술활동 하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해요. 이전보다 집중력이 좋아졌고 자신감도 생긴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는 미술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늘어나길 바라고, 노인회원들이 지금처럼 건강하고 즐겁게 노년생활을 하길 바랍니다."

     
"학교 다니는 것 같아 즐거워"
[미니인터뷰] 이용순 여성노인회장

 
이용순 노인회장
 이용순 노인회장
ⓒ 김예나

관련사진보기



"미술활동이 없었던 3년 전에는 노인회원들이 모여 이야기만 하다 갔어요. 그런데 미술활동이 생기면서 경로회관에 오는 게 재밌고 신나요. 마치 학교에 다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정숙 강사에게 지도를 잘 받고 있어요. 미술활동을 통해 노인회원들은 치매 예방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쭉 미술활동을 하고 싶어요."

덧붙이는 글 | 당진시대 김예나 기자


태그:#당진, #당진송산, #송산면당산리, #당진노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