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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실란 이동현 대표가 UN식량농업기구가 수여하는 ‘2019 모범농민’ 표창을 받았다.
 (주)미실란 이동현 대표가 UN식량농업기구가 수여하는 ‘2019 모범농민’ 표창을 받았다.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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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 법인 (주)미실란의 이동현 대표이사가 UN식량농업기구(FAO) 아태지역사무소가 주관하는 '2019 모범 농민'에 선정돼 18일 표창을 받았다. UN식량농업기구는 세계 식량의 날인 10월 16일을 맞아 매년 3~5개 국가의 모범농민을 선정하여 표창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과거 이현찬 한국농수산대학총문회장(2010년), 김원석 들녘경영체 전국협의회장(2015년)에 이어 우리나라로서 이 상의 세번 째 수상자가 됐다.

18일 오후 태국 방콕에 있는 FAO 아태지역사무소에서 열린 '2019 세계 식량의 날 아태지역 기념식'은 UN식량농업기구의 연중 가장 큰 이벤트로 알려졌다. 우리 한복을 알리고 우리 농업의 가치도 알릴 수 있었던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FAO 제로헝거 특별대사인 태국 공주 Maha Chakri Sirindhorn를 대신한 아태지역사무소 kundhavi kadiresan 대표로부터 모범농민상을 수여받았다.

이 대표는 자기 페이스북에 올린 소감에서 "내 개인의 영광이며, 우리 가족의 영광이며, 미실란의 영광이며, 우리 동네의 영광이며, 우리나라의 영광이라며 문자와 댓글 주신 많은 분들에게 참 고맙다"면서 "이 영광스러운 상은 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UN식량농업기구 아태본부 대표와 부대표 등은 저와 미실란이 해 온 일을 들으시며,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의 혁신적 모델 같다'며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다"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농업분야 세계 최고의 상, 대한민국 대표로 수상하는 영광을 내 사랑하는 가족 남근숙, 이재혁, 이재욱, 미실란 가족, 미실란 친환경 유기농 생산자, 미실란 제품을 구매해주시는 고객, 그리고 저와 미실란을 사랑해 주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더불어 우리 한복을 알릴 수 있게 후원해주신 황금단한복 김혜원 대표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동현 대표는 서울대학교 농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큐슈대학교에서 생물자원개발관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2003년에 일본에서 귀국한 뒤 이듬해 9월에 순천대 연구실에서 농업회사 법인 '미실란'을 창업했다. 미실란(美實蘭)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희망의 열매를 꽃피우는 곳'이란 뜻이다.
 
(주) 미실란을 공동운영해 온 부인 남근숙씨가 이동현 대표 옆에서 활짝 웃고 있다.
 (주) 미실란을 공동운영해 온 부인 남근숙씨가 이동현 대표 옆에서 활짝 웃고 있다.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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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전남 곡성의 한 폐교를 인수해 부인 남근숙씨와 함께 '미실란'을 공동운영해 온 이 대표는 식약동원(食藥同原 먹는 음식과 약은 근본 뿌리가 같다)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유기농 발아 현미인 오색미 등을 생산해왔다. 오색미는 국내 여러 기관에서 최고 품질을 인정을 받은 발아현미, 발아찹쌀현미, 발아적미, 발아흑미, 발아녹미 등이다.

또 '미실란 밥카페 飯(반)하다' 등을 운영하고 있는 미실란은 매년 '작은 들판 음악회' 등을 주관하면서 지역공동체와의 공생도 모색하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친환경농업 대상', '친환경농산물 품평회 은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또 대한민국 농업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대산농촌문화상 기술부분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를 비롯한 아태지역 5개국의 인사가 '2019 모범농민'으로 선정됐다.
 

태그:#이동현, #UN식량농업기구, #모범농민, #남근숙, #미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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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사람에 관심이 많은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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