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을 달리고 있는 첼시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첼시 ⓒ 프랭크 램파드 감독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FC의 기세가 엄청나다. 첼시는 지난 9월 26일 리그컵 경기에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개막전까지만 하더라도 최악의 시즌을 보낼 것만 같았던 첼시다. 하지만 유소년팀 출신 선수들이 잠재력을 터트리며 세간의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특히 첼시로서는 타미 에이브러햄을 포함한 전방 공격수들의 폭발적인 성장이 반갑다. '에이스'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창끝이 무뎌질 것으로 보였지만, 큰 공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만 해도 12경기 중 리그 개막전과 챔피언스리그 발렌시아전만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 득점을 기록했다. 강력한 공격력으로 아자르의 공백이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조르지뉴와 캉테가 만드는 중원의 안정감도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실점 기록들을 보면 그리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지난 9월 28일 스템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리그 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실점했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사우샘프턴에 이어 최다 실점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약 1.5골을 내주고 있는 상황이다.

램파드 감독 전술의 최대 약점인 넓은 뒷공간과 무리한 압박으로 인한 후반 집중력 저하 문제는 개선됐다. 최근 5경기 동안 후반전 실점이 없었다. 다만 수비수들의 수비 능력에서 문제가 있어 보인다. 중앙 수비수 커트 주마,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피카요 토모리의 태클 성공률이 각각 50%, 25%, 47%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분발이 필요하다.

설상가상으로 10월 A매치 기간에 은골로 캉테, 에메르송(이하 햄스트링),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사타구니부상), 마테오 코바치치(타박상)까지 부상을 당하며 팀이 부상병동이 됐다. 대부분 주전급 선수들이다. 이들의 리그 경기 출전은 현재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안토니어 뤼디거, 로프터스 치크 등 장기 부상자들도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비수의 부재 속에서 첼시가 앞으로 어떻게 수비 부분을 보완할 것인지 램파드감독의 선택이 궁금하다. 과연 첼시가 약점인 수비를 시즌 내에 보완할 수 있을까. 첼시의 다음 경기는 오는 19일(한국 시간) 열리는 9라운드 뉴캐슬과의 홈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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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10기 이재원
첼시 프리미어리그 프랭크 램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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