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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대 농협중앙회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김병국 전 서충주농협 조합장, 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왼쪽부터)
 제24대 농협중앙회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김병국 전 서충주농협 조합장, 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왼쪽부터)
ⓒ 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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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만 농업인을 이끄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의 임기가 끝나가면서 차기 회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가 3개월이나 남은 상황임에도 벌써부터 일부 전·현직 조합장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농협중앙회는 1118개 농·축협의 대표 조직으로서, 214만 명 조합원에 대한 자금조달, 교육지원 등 농민의 삶과 직결된 사업을 수행한다. 중앙회장은 비상근직이지만 농협경제·금융지주 산하의 35개 계열사, 560여 조원에 이르는 자산, 약 10만 명의 임직원을 총괄하는 '농협 최고권력자'로 통한다.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김병원 현 농협중앙회장의 임기가 끝나기 40일 전인 내년 1월말 이후 치러질 예정이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까지다. 정확한 선거일은 중앙회와 선거관리를 위탁 받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경기지역의 경우 앞서 제23대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이성희 전 경기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이 재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998년 3월부터 2008년 6월까지 낙생농협 조합장(3선)을 지낸 그는 이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전 조합장은 1949년생(71세)으로 효성고와 장안대 세무회계학과를 나왔다.

이와 함께 현재 농협중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인 여원구 양평 양서농협 조합장의 출마도 점쳐진다.

전북지역에서는 농협금융지주 이사를 지내고 있는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유 조합장은 1996년 2월부터 현재까지(6선) 정읍농협을 이끌고 있으며, 앞서 농협중앙회 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1955년생(63세)인 그는 광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 충정로1가에 있는 농협중앙회의 모습.
 서울 충정로1가에 있는 농협중앙회의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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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5선 조합장 등 후보군 물망

충북지역의 경우 김병국 전 서충주농협 조합장(전 농협중앙회 이사)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1951년생(69세)인 그는 국원고, 대원대학 사회복지학과를 나왔다. 1998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충주농협 조합장(5선)으로 활동했다.

경남지역에서는 농협중앙회 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강호동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이 출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2006년 취임 이후 현재까지(4선) 조합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강 조합장은 1963년생(57세)으로, 경북대 농화학과를 중퇴했다.

또 이 전 조합장과 함께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최덕규 전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에 대한 출마설도 돌고 있다.

다만 최 전 조합장은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후 지난달 2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은 상태다. 현행 위탁선거법에서는 당선인이 법률 위반으로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 받으면 당선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더불어 이주선 충남 아산 송악농협 조합장(농협중앙회 이사), 문병완 전남 보성농협 조합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처럼 전라지역과 경상지역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앙회장이 사실상 (농협계열사 사장 등에 대해) 인사권을 쥐고 있어 선거를 앞두고 임직원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장 후보자 등록은 선거기간 개시 2일 전부터 2일 동안 진행된다. 투표에는 290여명의 단위조합장과 중앙회장으로 구성된 대의원이 참여하며, 선거인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득표를 한 사람이 당선인으로 결정된다.

태그:#농협중앙회, #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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