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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 아래쪽에 하자보수 공사를 위해 굴착기가 들어가 공사를 하고 있다.
 공주보 아래쪽에 하자보수 공사를 위해 굴착기가 들어가 공사를 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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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공주보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보강 공사에 들어갔다. 최근 공주에서 벌어진 백제문화제가 끝나면서 수위를 낮추고 있는 공주보는 하류 백제보가 다시 닫히는 21일까지 하류 세굴이 발생한 지점과 콘크리트가 깨진 부분 등을 보강한다.

13일 오전 다시 찾아간 공주보에서 굴착기가 강물에 들어가 공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굴착기가 움직일 때마다 흙탕물이 발생하고 있었다. 하류 모래톱에 쳐 놓은 오탁방지막은 길이가 짧아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기자의 취재가 시작되자 강물에 들어갔던 장비는 철수한 상태다. 
 
공주보 아래쪽에 하자보수 공사를 위해 굴착기가 들어가 공사를 시작하면서 흙탕물이 발생하고 있다.
 공주보 아래쪽에 하자보수 공사를 위해 굴착기가 들어가 공사를 시작하면서 흙탕물이 발생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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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를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공주보 담당자는 공사 과정에 흙탕물이 흘러 하류로 흘러간다는 기자의 지적을 받고 공사를 중단 시켰다.

"오탁방지막을 추가로 설치하고 공사를 하도록 오늘은 공사를 중단 시켰다. 이번 공사는 시공사인 SK건설 하자보수로 최대 20일 정도까지 한다. 하류에 오탁방지막을 설치하고 가도를 설치해 장미가 들어가서 콘크리트가 훼손된 부분을 걷어내려고 바닥을 정리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이 짧아서 이번 공사에 시멘트 타설은 하지 못하고 다시 백제보가 개방되면 추가 공사를 할 것이다." 
 
공주보 시공사인, SK건설에서 지난해 보강공사를 끝낸 곳에서도 콘크리트가 훼손되어 있다.
 공주보 시공사인, SK건설에서 지난해 보강공사를 끝낸 곳에서도 콘크리트가 훼손되어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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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도 비슷한 보수공사가 이루어졌다. 지난해 공사에서는 '하상정비 및 보수·보강 공사'라는 목적으로 '물막이 끝단 캡콘크리트 보강공사', 'SPF 콘크리트 보강공사', '하상정비' 및 기타 구조물 보수공사를 했다.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부실시공이 이루어진 공주보는 해마다 보강 공사를 하고 있다. 같은 시기에 건설된 세종보·백제보의 안전도가 B등급인 방법에 공주보는 C등급이다. 이렇게 부실로 건설된 보는 하자 기간이 끝나면 고스란히 세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결국, 안전성 문제와 세금 낭비로 치닫게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2009년 10월 SK건설이 착공한 공주보(길이 280m, 폭 11.5m)에는 총공사비 2081억 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이후 하상세굴과 보의 누수, 어도의 문제점 등 결함이 발견되면서 준공일이 2011년 12월에서 이듬해 4월로, 다시 6월로, 또다시 7월 20일에서 8월 1일로 여러 차례 미뤄지는 등 진통을 겪다가 어렵사리 마무리됐다.

겨울철 콘크리트 타설로 문제가 많았던 공주보는 준공 1년도 안 된 2013년 1월 공도교(길이 280m, 폭 11.5m)의 난간 콘크리트가 녹아내리는 것처럼 떨어져 내렸다. 보의 누수도 발생했다. 이후에도 해마다 세굴에 따른 보강공사를 진행중이다. 
 
이번 하자보수 공사는 훼손된 공주보 아래쪽 콘크리트 물받이공을 울퉁불퉁 깨진 부분을 보강하는 작업이다.
 이번 하자보수 공사는 훼손된 공주보 아래쪽 콘크리트 물받이공을 울퉁불퉁 깨진 부분을 보강하는 작업이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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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7년 5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4대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업무지시에 따라 발족한 4대강 민관조사·평가단은 16개 보의 생태계 변화, 수질, 수량,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지난 2월 22일 공주보 공도교 유지 수문의 부분해체를 제시한 상태로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최종안을 기다리고 있다.

태그:#4대강 사업, #공주보, #하자보수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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