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인터뷰에 응하는 세종대학교 독도종합연구소장 호사카 유지 교수
 .인터뷰에 응하는 세종대학교 독도종합연구소장 호사카 유지 교수
ⓒ 김성엽

관련사진보기


2019년 현재 한일 양국 관계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 양국 전문가인 세종대학교 독도종합연구소 소장 호사카 유지 교수를 만났다. 2003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그는 스스로를 '지한파'가 아닌 '지일파'라고 소개한다. 아래는 지난 8일 그와 나눈 이야기를 정리한 것.  

- 한국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일본 우익들과 신친일파의 테러 위협을 받으실 때도 있을 텐데요. 그러한 공격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십니까.
"아무래도 저의 활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죠. 그런 분들은 대부분 어디에 살고 있는지 공개하지 않고 확인되지 않는 주소나 실제로 거주하지 않는 주소를 기입하여 제게 괴상한 소포들을 보내곤 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일본 내에서 올바른 소리를 하는 지식인들에게 그러한 테러를 벌이고,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하죠.

일본우익들도 저의 연구실에 항의 전화(독도와 '위안부' 문제 관련)를 자주 겁니다. 안타까운 점은 일본인들보다 신친일파에 가까운 한국인들의 전화가 더 자주 온다는 점이죠. 요즘 일본우익들은 본인이 직접 나서기보다 한국 내 신친일파를 양성하고 그들을 앞세워서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공격성을 드러내는 추세입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정치적 제거 위해 기용했을 수도"
  
- '포스트 아베'로 떠오르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대신의 앞으로 행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매우 젊고 신선하다는 점이죠. 하지만 반대로 정치적 경험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고이즈미 신지로의 경우는 아베 신조하고는 이념이 매우 다릅니다.

이번 아베 내각에서 환경상이 되었지만, 포스트 아베로서 (부상하는 건) 아직 이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그는 극우파가 아니라 자민당 내에서도 리버럴(liberal)파에 속합니다. 그런 점에서 극우성향을 띠는 아베 내각에서 그를 환경대신으로 내세웠다는 것은 상당히 뜻밖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그를 환경대신으로 내세운 것은 아베 총리의 쇼(Show)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환경대신의 자리는 후쿠시마 원전 문제를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위치라서 굉장히 어려운 중책을 맡았다고 봅니다. 앞으로 고이즈미 신지로의 정치적 생명을 좌우하는 자리라고 생각해요. 제 생각이지만 후쿠시마 원전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환경대신의 자리에 앉혀 정치적으로 제거할 목적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일단 고이즈미 신지로는 정치적으로 아베 쪽 집단(극우파)의 반대세력입니다. 또 고이즈미 신지로의 경우 국민적 인기가 상당히 큽니다. 아베의 경우 고이즈미 환경대신의 입각을 반대했는데, 스가 관방장관이 고이즈미 환경대신을 의도적으로 기용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기도 합니다.

고이즈미 신지로가 아무리 일본에서 인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집권당인 자민당 내 극우파가 득세하기 때문에 사실상 그가 포스트 아베가 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다고 봅니다."

- 의외의 답변입니다. 한국 언론에서는 포스트 아베로서 고이즈미 신지로를 많이 언급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일본은 우리(한국)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지만 우리는 일본에 대해 너무 모릅니다. 일단 자민당 내에서도 파벌이 존재합니다. 크게 고이즈미 신지로가 속한 리버럴파와 아베와 그의 측근들인 극우파가 존재합니다. 현재 극우파가 자민당을 장악한 이상 그가 환경대신 그 이상을 바라보기에는 힘들다고 봐요. 앞서 말했다시피 총리가 될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는 점이죠. 물론 저의 예측일 뿐입니다. (웃음)"

- '한국이 일본에 대해 너무 모른다'고 했는데, 어떤 점에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일본은 한국을 많이 알고 있으나 한국은 의외로 일본을 너무 모른다는 겁니다. 일본이 한국을 알 수 있는 수단은 많으나, 반면에 우리는 너무나도 부족하죠. 우리나라는 일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며 깊고 정확한 인식 부재가 가장 큽니다.

안타까운 점은 국제사회에서 일본과의 분쟁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이성적으로 잘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일본에 비해 우리는 일본의 집권세력에 대하여 너무나 무지하여 '눈이 안 보이는 채로 코끼리를 만지는 상황'이라고 봐요. 그러한 점에서 항상 그들의 공격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여 말려들기 시작하죠.

메이저 언론사인 조선일보, 중앙일보, 그리고 동아일보의 경우 일본어 뉴스를 따로 제공하고 있지만, 일본의 메이저 언론인 아사히, 산케이, 그리고 요미우리 신문은 따로 한국어 뉴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죠. 그러한 점에서 한일양국 간 '정보 불균형'이 굉장히 크다고 봐요. 애초에 우리 언론사들도 일본어 서비스를 안 해주거나 아니면 일본 언론사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해줘야 맞는 것이 아닐까요? (웃음)

그러한 점에서 우리는 일본의 집권당에 대한 인식 부재가 너무 커요. 자민당 파벌인 극우파와 리버럴파의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또 그들의 행보가 어떤지 관심을 갖고 연구해야 돼요. 왜 관심을 가져야 하냐고요? 아직까지는 자민당이 계속 집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자민당 내의 역학관계로 총리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는 저와 같은 학자들이 자민당의 역학관계를 연구하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역학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알아야만 포스트 아베를 예측할 수 있다고 봐요."

"일본 극우파와 일치하는 아베... 그만한 스타 없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 지난 9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기자회견 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 지난 9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 그러면 호사카 유지 교수가 생각하는 포스트 아베는 누가 있습니까.
"현재로서는 4명 정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스가 요시히데, 고노 다로, 모테기 도시미쓰입니다. 먼저 첫 번째로 기시다 후미오의 경우 한국에서는 외무상으로 알려져 있죠. 2015년 12월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과 한일 '위안부' 합의를 했던 사람이죠.

이 사람은 극우성향은 아니고 자민당 내에서 리버럴파로 분류돼 있습니다. 포스트 아베가 되기 위해서는 아베 정권의 모든 정책을 계승해야 하겠죠? 그러한 점 때문에 원래 극우가 아니더라도 극우의 정책을 수용하지 않으면 총리가 되기 어렵습니다. 현재 자민당은 극우세가 너무나도 강하기 때문이죠.

두 번째로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입니다. 아베 내각의 No.2죠. 또 무엇보다 아베 총리가 외교를 담당한다면, 스가 관방장관은 내정을 담당하면서 이미 내정을 장악했습니다. 무엇보다 스가 관방장관이 인사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아베 내각의 가장 큰 실세입니다.

앞서 말했던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대신의 경우도 스가 관방장관이 입각시켰습니다. 이미 스가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실세가 되어 버렸죠. 또 스가는 '헤이세이(平成)에서 레이와(令和)' 시대를 알리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국민적 인기가 대단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스가 관방장관이 가장 유력한 포스트 아베이기도 하죠.

세 번째 포스트 아베로는 고노 다로 방위상 장관입니다. 그 역시 최근에 극우파 라인으로 들어왔습니다. 가장 유력한 포스트 아베가 스가 관방장관이라면 고노 다로 방위상 장관의 경우는 총리가 되려는, 야망이 가장 큰 사람입니다. 아베 신조의 사상과 이념을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한국을 굉장히 압박하는 장본인으로,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골치 아픈 인물이기도 하죠. 고노 다로의 부친은 1993년 고노 담화를 발표하고 '위안부' 문제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지향했던 고노 요헤이죠. 하지만 아쉽게도 고노 다로 방위상 장관은 부친과 추구하는 이념이나 사상이 많이 다릅니다.

오히려 아들은 극우적 성향을 띠며 예전부터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재 일본의 주류가 극우적으로 바뀌었기에, 고노 다로는 시대적 흐름을 잘 탔다고 봅니다. 그는 또렷한 신념이 있기보다는 출세욕이 매우 강합니다. 그래서 외교적 결례를 범할 정도로 한국을 비난하며 아베 총리의 예쁨을 받고 있죠. 또한 영어 구사력이 뛰어나 대미협상 능력 덕분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력한 포스트 아베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입니다. 그는 여러 장관을 두루 경험하고 현재는 외무상으로 입각하였죠. 그 역시도 출세욕이 강하여 한국에 대해서 굉장히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며 아베 총리의 예쁨을 받고 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도 유력한 포스트 아베 중 한 사람이죠. 하지만..."
  
- 하지만? 
"포스트 아베는 결국 아베 총리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일본 내에서도 '아베 총리가 다 해 먹을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일본 극우파의 여러 세력이 있는데, 극우파가 내세울 수 있는 모든 요건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 현재까지는 아베 총리밖에 없습니다.

일단 메이지유신을 이끈 조슈번(長州藩)의 후예이자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인 아베 총리만한 인물을 찾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아베 총리는 일본회의가 검증한 극우성향의 보유자입니다. 그들이 보았을 때 그만한 스타가 없다는 점이죠. 일본 극우파의 모든 면과 일치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아베가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한 일본회의는 아베를 계속 내세우고 싶어 합니다. 12년 장기집권, 더 나아가 영구집권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기도 하죠. 오히려 아베가 망설이고 있으나, 극우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여전히 아베를 내세우고 싶어 합니다.

나머지 2년간 개헌을 못할 경우 그들은 자민당 총재 내규를 바꿔야 한다는 정치적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민당 내 아베 신조 총리를 지지하는 세력이 많으면 어렵지 않게 자민당 총재 내규를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자민당 총재 내규를 바꾸는 것이 왜 장기집권과 관련 있나?'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봐요. 일본 정치의 특징은 막상 총리의 임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당의 총재 임기가 곧 총리의 임기이기 때문에 자민당이 당 내규를 바꿔 총재 임기를 없애면 영구집권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베 내각과 자민당은 개헌을 목표 삼아 영구집권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만큼 일본은 야당들이 무기력하고 약하다는 점이죠. 그게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 일본의 야당 세력이 약하다고 언급하셨습니다. 일본 안에서도 비판적인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비판적인 여론이 조직화 될 가능성이 있나요? 미디어와 야당이 아베 정권의 문제점을 이슈화하고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할 역량이 되나요?
"1993년 8월 고노 담화 이후 극우파는 위기를 느끼고 그들만의 주장을 내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대표적인 주장이 '일본은 침략전쟁을 하지 않았으며, 해방전쟁을 했다'라는 겁니다. 해방전쟁이라는 건 '백인 지배에서 아시아인을 해방시켰다'라는 그들만의 식민지 합리화 방식입니다. 침략전쟁을 인정하는 순간 일본회의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없다고 느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내 재야세력의 조직화와 진보적인 사상이 완전히 쇠퇴하도록 작업하고 있는 것이 아베 내각의 특징입니다."

- 역설적이게도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 이후 일본 정부는 더 극우화됐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네, 정확합니다. 안타깝게도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 이후 일본 정부는 더 극우화되어 버렸습니다.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 이후 위기감을 느낀 일본 극우파들은 1997년 일본회의를 결성하고 또 새역사교과서를만드는모임(새역모)를 만들어 진보적인 사상을 말살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일본 내에서 사회당이 신뢰를 잃어버리면서 몰락하기 시작했죠.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라는 유산은 남겼으나, 사회당의 몰락으로 시민단체도 함께 몰락했습니다. 일본회의와 새역모의 가장 큰 첫 번째 목표이자 정책은 기존의 역사 교과서를 부정하며 교과서 문제를 이슈화하는 것이었는데, 이슈 선점에 성공하죠.

그 결과로 2006년 1차 아베 내각 때 교육기본법을 개정하여 교육의 기본목표로 애국심을 강조했습니다. 고향을 사랑하는 인간을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죠. 교육기본법개정 이전까지는 교과서심의위원회에 시민단체들도 참가하여 견제할 수 있었으나 교묘한 법률 개정으로 심의회에서 그들을 배제하기 시작했죠."

돈 몇 푼에 신친일파가 되는 사람들... 일본 극우의 비지니스

- 반일과 혐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
반일이라는 것은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 진정한 사과와 법적책임을 요구한다'에서 시작한다는 점이죠. 그에 반해 혐한은 논리를 떠나서 그냥 한국이 싫다는 겁니다. 그들은 한국이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는 것도 싫고, 이러한 한국의 주장이 모두 거짓말이라며 무시하자는 입장입니다.

그에 반해서 한국의 반일감정은 상당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역사적인 사실에 입각합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역사적인 사실에 입각하지 않고 그냥 일본을 싫어하는 단체가 있으나, 그러한 단체는 극소수입니다.

일본 내에서 혐한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결국은 돈이 되기 때문이죠. 참으로 안타까운 건, 요즘 젊은 유튜버 중에서 한국인을 자칭하면서 극우 발언을 스스럼 없게 하는 분들이 꽤 많다는 점입니다. 그런 분들은 한국인 자격이 없다고 봐요. 그런 사람들이 원래는 평범한 유튜버였습니다. 하지만 혐한 발언을 하면서 조회 수가 올라가고, 많은 후원금을 받으니 스스로가 신친일파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니 일본극우파와 혐한들의 주장이 더 먹혀들어 가는 것이죠. 일종의 신친일파를 양성하는 것이 일본 내 극우파들 입장에서는 비즈니스인 겁니다. 돈이 되니까 말이죠. 신친일파의 특징 중 하나가 신념보다는 당장의 눈앞에 보이는 자신의 이익만 좇는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돈 몇 푼에 매국행위를 하는 것이죠. 매우 안타깝습니다."
 
.
▲ 세종대학교 독도연구소 .
ⓒ 김성엽

관련사진보기


- 앞으로의 한일관계가 어떨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일본 내 극우화 바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미 아베 내각은 우민화 정책을 하고 있으며, 일본 전체를 극우화하려는 세력과 일심동체가 되어 정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단 아베 내각의 친위대가 너무 많습니다.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방송과 언론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죠.

하지만, 아베 내각이 일본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릴 조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의 예상이지만 내년 즈음 아베 정권에 대한 불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그 첫 번째 조짐이 바로 아베노믹스 정책의 실패입니다. 일자리는 많다고 하더라도 월급이 매우 적죠. 또한, 한국과 비교해 보았을 때 굉장히 복지 정책이 후퇴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젊은 맞벌이 부부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조짐으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한국 관광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하여 일본의 지방경제가 망가지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한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큽니다. 오죽하면 일본 내 여행관계자 세 명이 모이면 아베 총리 욕을 한다고 할까요? 하지만 가장 안타까운 점은 일본인들은 행동력이 약하다는 점이죠. 한국에 비해 시민사회단체의 세가 매우 약하며, 그로 인해 여러 불만을 수용해줄 정치세력이 사라졌다는 것은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앞으로의 한일관계에 있어서 먼저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깨끗하게 인정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교과서적인 이야기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입니다. (웃음)

일단 서로가 서로에 대한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일본은 한국을 많이 알고 있으나, 한국은 의외로 일본을 너무 모른다는 점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일본에 대하여 정확히 파악하고 알아야만 그들의 전략에 휘말리지 않으며 또 다시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점이 한국의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일본에 대해 수많은 연구와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저도 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뼈저리게 반성하고 한일관계 문제에 있어서 더 연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관련 기사 보기 ☞  "아베 영구집권 할 수도... 한국도 일본 공부해야"  http://omn.kr/1l8lh

태그:#세종대학교, #지일파, #호사카유지, #일본, #포스트아베
댓글18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꿈꿉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