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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 내려앉은 화엄사에서 <오버 데어>가 상영되고 관람객들은 국보 제67호 각황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관에서 각각의 느낌으로 영화를 관램했다.
▲ 화엄사 각황전 앞 영화관 땅거미 내려앉은 화엄사에서 <오버 데어>가 상영되고 관람객들은 국보 제67호 각황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관에서 각각의 느낌으로 영화를 관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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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0일 화엄사는 각황전 앞마당에서 <오버 데어>의 장민승 감독을 초청해 '영화감독과 함께하는 영화상영회'와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제14회 화엄음악제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이번행사는 19일에는 문창용, 전진 감독의 <다시 태어나도 우리>, 20일에는 장민승 감독의 <오버 데어>가 상영되고 문창용 감독과 장민승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관란객들은 입을 모와 "일체의 대화나 자막없이 음악과 영상으로만 만들어진 <오버 데어>는 언제 어디에서 관람하는가에 따라 받는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다.
▲ <오버 데어> 상영회 관란객들은 입을 모와 "일체의 대화나 자막없이 음악과 영상으로만 만들어진 <오버 데어>는 언제 어디에서 관람하는가에 따라 받는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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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감독과의 대화에서 장민승 감독은 <오버 데어> 촬영에 대해 "제주도의 자연, 물과 바람, 무작정 장비를 챙겨 제주도의 바람과 물을 따라 제주라는 것보다 그 근원적인 것을 보고 싶어 1000여 일에 마주친 경유하는 단면들을 모으고 담았다"며 "무수한 시간이 흘러 여기에 이르러 緣起(연기)처럼 모든 관계가 생기고 소멸됨이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달라지고 나와 연결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9월20일 전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홍효숙의 진행으로 열린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 감독과의 대화 9월20일 전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홍효숙의 진행으로 열린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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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의 대화에서 한 관객은 "이미지와 음악만으로 만들어진 <오버 데어>를 여러 번 관람 하면서 공간과 시간에 따라 다르게 느꼈는데 화엄사에서의 45분은 찰나의 순간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은 "가을 저녁 풀벌레 소리와 반짝이는 작은 별들이 있는 화엄사에서 <오버 데어>를 관람하면서 온천지가 영화관으로 느껴지고 나와 한 몸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오버 데어>가 죽음을 상징 하는 것 같다", "새로운 시작을 상징 한다", "피안의 세계를 가리키고 있다" 등의 자신들의 감상들을 내놓으며 감독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한 화엄사 스님들도 영화상영회에 관심을 가지고 관람하고 감독과의 대화에 참여했다.
▲ 스님들도 함께 관람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한 화엄사 스님들도 영화상영회에 관심을 가지고 관람하고 감독과의 대화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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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9월 27일~29일까지 화엄사 일원에서 '華藏(화장)'이라는 주제로 '화엄음악제'를 진행했다. 14회째를 맞이하는 2019년 '화엄음악제'주제어 '華臟(화장)'은 화엄사 보제루에 걸려 있는 편액에 쓰인 문구로 불교의 이상향인 불국정토의 다른 표현으로 영성음악을 통해 화엄의 세계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아서 진행됐다. 
영화 <오버 데어>를 관람한 관객들이 피켓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 <오버 데어> 인증샷 영화 <오버 데어>를 관람한 관객들이 피켓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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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오버데어, #화엄음악제, #화엄사, #각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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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자이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을 계기로 불교계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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