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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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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이 50억 달러(약 6조 원)를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그것은 우리가 들은 수치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고 부인했다.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강 장관은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1차 협상에서 미국이 50억 달러를 요구했다'는 설에 대해 질문하자 "수치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말씀하신 그 수치는 저희가 들은 수치는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변했다.

강 장관은 이어 "구체적인 요소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협상 전략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 밝힐 수 없다"고 부연했다.

또 강 장관은 "SMA(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틀 안에서 국민과 국회가 납득할 수준에서 (협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새 방위비 협상을 이끌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임명된 배경에 대해서는 협상 경험과 정무적 판단, 미국에 대한 이해도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미국과 (방위비) 협상을 경제논리로 풀겠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이렇게 밝혔다.

강 장관은 "꼭 경제논리로 풀겠다는 것보다는 이번에 여건상 굉장히 힘든 협상이 될 것이기 때문에, 협상 경험이 많고 정무적 판단뿐만 아니라 미국에 대해서도 잘 알고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최적의, 최선의 팀을 만들겠다는 의지에서 협상팀과 대표가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1월 부산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 "외교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징조가 있다고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이 방문할 가능성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오는 6일 유력한 걸로 알려졌던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과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지만 지금은 구체적인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태그:#SMA, #주한 미군 주둔비, #방위비 분담금, #강경화,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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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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