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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점 예정 부지(사진에서 아파트 단지 앞 공터).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점 예정 부지(사진에서 아파트 단지 앞 공터).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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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가 창원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2일 창원시공론화위원회(위원장 어석홍)는 창원 스타필드 입점 찬반 공론화 결과 71.24%가 입점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측은 옛 39사 터에 스타필드 창원점을 짓기로 하자, 창원시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6개월간 공론화 절차를 진행해 왔다.

공론화위원회는 이날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론화 결과를 발표했다. 어 위원장은 "스타필드 입점 찬반 공론화는 우리 지역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오랜 현안이었다"고 했다.

공론화위원회는 공론화 방식으로 시민참여형 공론조사를 채택했고, 일반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하여 6월 6~25일 사이 성별과 연령, 지역을 비례 배분하여 층화확률추출 방식으로 1차 조사(3010명)를 진행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추가조사(1533명)를 거쳐 층화확률추출 방식으로 200명 내외로 시민참여단을 구성했다.

시민참여단은 9월 21~28일 동안 2차 조사와 숙의토론회, 28~29일 1박 2일 종합토론회를 거쳤다.

공론화위원회는 시민참여형 조사 결과, 창원 스타필드 입점에 대해서 찬성 비율이 71.24%, 반대 비율은 25.04%, 유보가 3.72%로 찬성 비율이 반대 비율보다 약 46.2%p가 더 높았다고 했다(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범위인 7.4%p)

공론화위원회는 "찬반에 대한 의견변화 추이를 보더라도 1차 조사부터 3차 조사에 이르기까지 입점 찬성에 대한 비율은 입점 반대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고 했다.

이어 "2차 조사에서는 1차 조사에 비해 찬성, 반대 비율이 모두 약간씩 감소하고, 유보비율이 비교적 크게 증가하였지만, 찬성 비율이 반대 비율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며 "최종 3차 조사에서 찬성 비율과 반대 비율의 차이는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공론화위원회는 스타필드 입점에 따른 보완조치로 "스타필드가 전통시장, 중소상인과의 상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54.0%), "스타필드가 지역 교통 정체 해소방안을 마련해야 한다"(51.7%), "스타필드에서 양질(정규직)의 지역 고용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47.7%)고 했다.

또 공론화위원회는 "공론화는 숙의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민주적 절차로 이번 공론화는 시민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상생 대안 및 합의를 도출해 가는 성숙한 시민의 장이었다며 "이번 공론화 결과에 대한 수용성이 매우 높다는 점도 확인하였다"고 했다.

어석홍 위원장은 "이번 공론화 과정을 통해 대의 민주주의를 보완할 수 있는 민주적 의견 수렴 절차로서 첨예한 지역 현안에 대한 이슈를 시민들과 함께 해결함으로써 소통형 민주행정시스템의 필요성과 정착 가능성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했다.

창원시는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참고해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태그:#스타필드, #창원시, #공론화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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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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