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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넘어, 세대를 넘어 청년·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올해는 1929년 일어난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이 되는 해이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일제강점기인 1929년 10월 30일 전라남도 나주역에서 발생한 조선 여학생 희롱 사건이 발단이 되어 같은 해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된 학생운동으로 전국 194개 학교 5만 4천여 명의 학생이 참가한 거국적 항일민족운동으로 발전하였다. 해당 운동은 무엇보다 3·1운동 10주년을 맞아 항일의 기세를 높이고 민족의 독립 의지를 천명한 사건이다.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는 4·19세대부터 지금의 청년·학생세대가 한 자리에 모이는 11·3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대회가 개최된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항일의 불을 지폈던 90년 전 선배 청년·학생들을 기념하며 그 기개를 이어 '경제왜란 승리와 친일잔재 청산, 토착왜구 심판'의 불을 지피기로 했다.

행사를 준비하는 11·3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대회 추진위원회(11·3대회 추진위원회)는 "학생독립운동 90주년을 맞는 올해 한 세기를 이어온 여러 세대들이 하나로 힘을 모아 청년·학생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함께 기념하면 매우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일본이 우리의 평화를 공공연히 방해하고 경제공격을 자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11·3대회 추진위원회는 "90년 전 일제에 항거해 들고일어난 청년·학생들의 뜻과 정신을 다시 새기고 일본군국주의 규탄, 친일잔재의 철저한 청산을 소리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대가 다르고, 당대의 상황에 따라 이념과 노선에는 차이도 있었겠지만 청년·학생운동의 주역이었던 모든 세대는 보다 큰 공통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 11·3추진위원회는 "정의를 추구하고 불의에 항거하며 가장 소중한 청춘을 나라와 민족, 공동체를 위해 바쳤던 그 정신은 하나"라고 되새기며 그 청년의 정신으로 11·3대회에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모이자 11월 2일, 나가자 자주독립대행진' 제하로 열리는 11·3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대회는 대학생문화제, 기념식, 대행진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전국 각지 1천여 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광화문대첩'이라 명명한 대학생문화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학생문화제는 대학생 독립군 모집, 친일적폐 청산을 주제로 한 플래시몹, 독립군 소재의 집체극, 각 지역 및 대학생 단체들이 참가하는 가요제(열두척 가요제)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90년 전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의의와 시대의 돌파구를 열었던 세대별 청년·학생들의 기상을 공유하며 대행진 선언문을 발표한다. 특히 1980~1990년대를 달구었던 노래패들의 집단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기념대회의 후반에 도심을 가로지르며 진행될 자주독립대행진은 1929년 학생독립운동 재연으로부터 각 세대의 역사적인 시위 장면을 보여줄 것이며,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일본의 경제도발에 대한 규탄, 친일잔재 청산의 목소리가 높이 울려 퍼질 것이다.

한편 11·3대회 추진위원회는 행사 취지에 동의한 단체들로 미리 구성되었으며 행사 전까지 더 많은 단체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기념식의 추진위원장으로는 6·3세대(1964년 한일협상 반대운동)를 대표해 송철원, 이자훈, 민청학련과 긴급조치 세대를 대표해 유영표(긴급조치사람들), 고은광순(평화어머니회), 대학민주동문회를 대표해 이호윤(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정종미(공주대 민주동문회 회장), 전대협동우회 회장 유재석, 한총련 세대를 대표해 정태흥(3기 의장), 윤기진(7기 의장),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표 김한성 등이 함께 한다.

그리고 한국청년연대, 대한불교청년회와 대학생단체들을 비롯해 청년, 학생 단체들이 참가를 위해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행사 취지에 공감하고 지지하는 광복회, (사)독립유공자유족회, 한국YMCA전국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후원단체로 함께 하고 있다. 11·3대회 추진위원회는 광범위한 시민사회단체, 항일독립단체, 청년학생단체, 청소년단체들에 참여를 제안하고 있으며 개인도 추진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11.3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대회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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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3·1혁명 100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과거의 10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 '다른 백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는 지난 근현대사를 통해 역사적 성취, 큰 전진을 이어오기도 했으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분단으로 인한 민족 내부의 갈등, 빈부의 갈등, 세대간 갈등, 남녀 갈등 등 사회 곳곳에서는 갈등과 대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3대회는 청년·장년·노년의 여러 세대들이 연대해 각자의 시대를 돌파했던 청년의 기상과 정의감을 공통분모로 진정한 자주독립, 새로운 시대를 향한 하나의 정신으로 손을 맞잡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갈등을 극복하고 단결과 상생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백년은 세대를 뛰어넘은 청년·학생들의 대행진이 그 포문을 열 것이다.

"청년학생 시절을 살아왔거나 현재 청년학생인 우리 모두는,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아베규탄 투쟁을 다시 불타오르게 하여, 이 땅의 완전한 자주독립과 민주주의의 완성을 이루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이 행사는 형식적인 기념행사가 아닙니다. 현대사의 고비마다 스크럼을 짜고, 보도블럭을 깨서 나르고 던지고, 최루탄을 마셔가며, 촛불을 들고 행진하며 싸워왔던 이 땅의 많은 청년학생 무명용사들이 참여해서, 완전한 자주독립을 이루고 민주주의를 완성하기 위한 위대한 행진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 11·3대회 참가 호소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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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자전국회의에서 파트로 힘을 보태고 있는 세 아이 엄마입니다. 북한산을 옆에, 도봉산을 뒤에 두고 사니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