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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열린 정의기억연대 주최 '140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열린 정의기억연대 주최 "140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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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필승론'을 내세우는 등 친일본 우익교육 말썽을 빚은 공립고교 교사가 논란 하루 만에 모든 수업에서 배제됐다. "위안부는 매춘"이라고 발언한 류석춘 교수에 대해 여전히 교양수업을 허용하고 있는 연세대와는 다른 모습이다.

26일, 부산 D고교 교장은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역사수업에서 '일본' 관련 문제가 된 발언을 한 A교사를 오늘 5교시부터 수업에서 배제했다"면서 "본인은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고 억울해 하고 있지만, <오마이뉴스>에 보도된 녹취 내용을 발언한 사실은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이 학교에서 2, 3학년 역사 교과목을 가르쳐 왔다.

앞서 지난 25일, <오마이뉴스>는 "우리하고 일본하고 싸우면..." 이상한 고교 역사수업 (http://omn.kr/1l22k) 기사에서 A교사가 수업시간에 "문재인 정부에서는 선전 효과를 노리기 위해, 대법원에서 개인 배상 판결에서 (한국인) 손을 들어줘버린 것"이라면서 "우리하고 일본하고 싸우면 (한국은) 전혀 못 이긴다"고 발언해 '친일본 우익 수업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고 처음 보도한 바 있다. 이 교사는 '지금 (정부는) 북한군과 간첩이 넘어와도 봐주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이 보도 하루 뒤인 26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은 이 고교에 감사관실 소속 직원들을 보내 감사에 들어갔다. 이 교육청은 A교사가 편향된 수업을 얼마나 지속했는지,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등을 따져 징계 여부 등을 판단할 예정이다.

부산 한 시민단체는 A교사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기 위해 한 달간 집회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자는 25일에 이어 이날도 A교사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이 교사는 답변하지 않았다.

태그:#친일 우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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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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