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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학부모로부터 폭행이나 폭언‧욕설, 성희롱 등 교권 침해를 당하는 사례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상남도교육청은 교육부로 제출한 '최근 5년간 교권침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2018년(1학기) 동안 교권침해를 당한 교사가 1133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경남 '학생 수'가 전국 3위인데 비해 '학생 수 대비 교권침해 발생률'은 전국 7위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보인다.

경남의 연도별 교권침해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에 총 299건이 발생했고, 2015년 272건, 2016년 170건, 2017년 134건, 2018년 258건이 발생했다.

교권침해 건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지난해에 증가했다. 그 원인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의 적극적인 교권침해 예방교육 및 홍보‧캠페인으로 교원들이 교권침해를 '숨기기'보다는, 적극적인 권리의식을 가지고 '드러내어 해결을 모색'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3월 25일 교원치유지원센터인 '경남행복교권드림센터'를 개관, 지난 약 6개월간 총 345명이 심리상담과 법률상담을 받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장학관(사), 변호사, 상담사 등이 통합적으로 학교현장에 찾아가서 지원하는 '교권보호 신속지원팀'을 꾸렸다.

신속지원팀은 지금까지 모두 17회 운영되었다. 이들은 학생·학부모에 의한 폭행, 협박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교원을 대상으로 법률상담, 심리상담, 행정 지원 상담 등을 함께 통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교원에 대한 장기 치유 및 회복을 지원하는 '교원 장기 치유연수'와 갑작스런 교권 침해에 대비하는 '긴급(SOS) 벨 설치', '악성민원 예방 자동응답시스템(ARS)', 교원 사생활 보호를 위한 '투넘버서비스'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쳐 학교현장의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상남도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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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경상남도교육청, #교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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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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