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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명량대첩축제가 9월 27일부터 3일간 해남과 진도 일원에서 열립니다.

'구례 통제영의 출정 결의가 명량대첩 승리의 초석이 되다'라는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이순신의 백의종군로와 수군재건로를 걷고 있습니다.

명량대첩축제를 1주일 앞두고 조선의 수군을 재건하기 위해 구례에 입성했던 수군재건 입성길을 걸었습니다.
 
 남도이순신길 조선수군 재건로
 남도이순신길 조선수군 재건로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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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을 대신해 삼도수군통제사가 된 원균이 이끈 조선의 수군은 7월 16일 칠천량 해전에서 궤멸되면서 조선의 운명은 다시 이순신 장군에게 맡겨지게 됐습니다.

직접 전쟁 상황을 파악하던 이순신 장군은 1597년 8월 3일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용 교지를 받고 곧바로 석주관을 지나 구례에 입성했습니다.
 
1597년 8월 3일 맑음

이른 아침에 선전관 양호가 뜻밖에 들어와 교서와 유서를 주었는데, 그 유지 내용은 곧 삼도통제사를 겸하라는 명령이었다. 숙배를 한 뒤 삼가 받았다는 서장을 써서 봉해 올렸다. 이날 바로 길을 떠나 곧장 두치가는 길에 들어 초경에 행보역에 이르러 말을 쉬게 하고, 삼경 말에 길에 올라 두치에 이르니, 날이 새려고 했다. 남해 현령(박대남)은 길을 잃고 강가의 정자로 잘못 들어갔기에 말에서 내례 불렀다. 쌍계동에 이르니, 어지러운 암석들이 뾰족하게 솟아 있고 막 내린 비에 물이 넘쳐흘러 간신히 건넜다. 석주관에 이르니, 이원춘과 유해가 복병하여 지키다가 나를 보고는 적을 토벌할 일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다. 저물녘 구례현에 이르니, 온 경내가 적막했다. 성 북문 밖의 전날 묵었더 주인집에서 잤는데, 주인은 이미 산골로 피난 갔다고 했다. 손인필이 와서 만났는데, 곡식을 지고 왔고, 손응남은 때 이른 감을 바쳤다.

- 노승석 지음 <난중일기>
  
 구례 오미마을 들녘
 구례 오미마을 들녘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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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좌도 수군절도사 겸 경상, 전라, 충청 삼도통제사로 재임용됐고 이순신 장군에게는 조선의 수군도, 판옥선도, 각종 총포도 없었지만 조선의 수군을 재건하기 위해 고난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구례 섬진강길
 구례 섬진강길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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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례 섬진강 풍경
 구례 섬진강 풍경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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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백의종군은 백성들의 희망을 앗아갔고 칠천량 해전의 패배는 더 이상 기댈 곳 없이 피난길에 올라야 했습니다. 하지만 백의종군 중 가장 힘이 되어 주었던 손인필을 비롯한 구례 사람들은 조선의 수군을 재건할 수 있다는 희망의 씨앗이 되었고 구례에서의 출정 결의가 위대한 전투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초석이 되었습니다.
       
 구례 통제영의 출정 결의, 명량대첩 숭리의 초석이 되다.
 구례 통제영의 출정 결의, 명량대첩 숭리의 초석이 되다.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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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수군재건출정공원
 조선수군재건출정공원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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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수군을 재건하기 위해 구례를 출발한 이순신 장군은 곡성과 순천을 지나며 군사와 무기를 모았고 보성의 조양창에서는 예전처럼 봉해져 있던 곡식을 확보했습니다. 회령포에서 12척의 판옥선을 인수한 장군은 진도 벽파진에 진을 세우고 왜군에 맞서 싸울 준비를 마쳤고 마침내 9월 16일 전쟁의 흐름을 바꾼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위대한 전투 명량대첩의 승리는 구례에서의 출정 결의와 전라도 해안 백성들의 열화와 같은 지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때 이른 감은 희망의 씨앗이 되었고 손인필 비롯한 구례 사람들의 지원은 승리의 희망이 되었던 것입니다.

명량대첩축제를 앞두고 구국의 길에 섰던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과 수군 재건의 정신을 되새겨 봅니다.

#구례 #수군재건로 #명량대첩축제 #조선수군재건출정공원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개인 블로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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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를 읽어주는 윤서아빠 임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