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 반하다' 규현-윤상-거미-성시경, 하트메이커답게! 가수 규현, 윤상, 거미, 성시경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XtvN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노래에 반하다>는 목소리만으로 교감하던 남녀가 듀엣 공연에서 처음 서로의 모습을 확인한 뒤 매칭에 성공한 커플끼리의 듀엣 공연을 통해 최고의 커플을 가리는 러브 듀엣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0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

▲ '노래에 반하다' 규현-윤상-거미-성시경, 하트메이커답게! 가수 규현, 윤상, 거미, 성시경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XtvN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얼굴도 한 번 못 본 남녀가 목소리와 노래만 교감하다가 커플로 맺어진다면, 어떤 느낌일까?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신개념 러브 듀엣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나왔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XtvN 새 예능프로그램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프로그램 이원형 CP와 박주미 PD, 윤상, 성시경, 거미, 규현이 참석했다.

20일 첫 방송되는 <노래에 반하다>는 서로의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목소리만으로 교감하던 남녀가 듀엣 공연에서 처음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고 경연을 통해 최고의 커플을 가리는 러브 듀엣 리얼리티다. 남녀 총 38명의 도전자가 출연해 커플이 되기 위한 노래 대결을 펼친다.
 
박주미 PD는 "일반인 출연자를 선정할 때 첫 질문이 '노래를 잘 부르냐'가 아니고 '정말 사랑을 하고 싶으세요'였다"면서 "간절히 사랑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출연자로 뽑았다. 노래를 약간 못하더라도 사랑을 하면 노래가 아름답게 들리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커플 매칭, 이제는 노래부터 맞춰봅시다

출연자들은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목소리 교류만 가능하다. 커플이 탄생하기까지 이들은 총 세 개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일단 같은 곡을 선택한 사람들끼리 듀엣이 되고 이들은 선택한 곡으로 듀엣 무대를 준비한다. 현장에 참여한 방청객, '커플메이커' 200명 중 100명 이상에게 선택을 받으면 두번째 관문 통과다. 마지막은 연예인 판정단, '하트메이커'의 선택을 받아야만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이원형 CP-박주미 PD, 역수입된 '노래에 반하다'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XtvN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원형 CP와 박주미 PD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노래에 반하다>는 목소리만으로 교감하던 남녀가 듀엣 공연에서 처음 서로의 모습을 확인한 뒤 매칭에 성공한 커플끼리의 듀엣 공연을 통해 최고의 커플을 가리는 러브 듀엣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0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

▲ 이원형 CP-박주미 PD, 역수입된 '노래에 반하다'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XtvN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원형 CP와 박주미 PD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 이정민


박 PD는 "음악 프로그램이라 리허설을 해야 했다. 각자 따로 대역을 세워서 리허설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커플 성사가 되기 전에는 절대 서로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설정이 중요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 박 PD는 "경연 무대에서 처음으로 두 사람이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고 밝혔다.

남녀 듀엣 도전자가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려면 최종 하트메이커의 선택을 받아야만 한다. 윤상과 성시경, 거미가 그 역할을 맡았다. 이들은 참가자들의 음악적 역량과 듀엣 케미스트리를 평가하는 '하트 메이커'로 활약한다. 그리고 MC는 규현이 맡았다.
 
거미는 "가창력 등 나름대로의 평가 기준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아무 소용없었다. 감정과 본능에 따랐다"며 "두 남녀가 잘 어울릴 것 같다. 설레는 감정이 드는 분들은 노래를 잘하든 못하든 좋게 들리더라"고 말했다.

윤상도 "처음 섭외 받았을 때는 가창력이라든지 노래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막상 촬영에 들어가 보니 노래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듀엣의 하모니에 더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성시경은 "(노래를 부르면서) 상대가 실수할 때 도와주는 매너가 중요하다"면서도 "첫 라운드는 너그럽게 진행했던 것 같다. 둘이 얼굴 한번 보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에 독하게 마음을 먹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MC 규현은 "두 남녀의 매칭이 성사되거나 실패했을 때 도와주는 보조"라며 "세 명의 하트메이커들을 거들 뿐"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해외에서 보증된 탄탄한 포맷
 
<노래에 반하다>는 2017년 CJ ENM이 자체 개발한 이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에 먼저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던 포맷 'Love at First Song'의 한국판이다. 최근 미국에서도 <아메리칸 아이돌> 제작자인 존 레전드와 함께 미국판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이원형 CP는 "처음 이 포맷을 만들었을 땐 베트남에서 그렇게 히트칠 줄 몰랐다. 미국 쪽에서도 '이건 정말 크레이지한 포맷'이라고 하더라.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는 무대에 집중했다면, 우리 프로그램은 한국적인 정서를 많이 신경 쓰고 리얼리티 부분을 더 강화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원형 CP-박주미 PD, 역수입된 '노래에 반하다'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XtvN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원형 CP와 박주미 PD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노래에 반하다>는 목소리만으로 교감하던 남녀가 듀엣 공연에서 처음 서로의 모습을 확인한 뒤 매칭에 성공한 커플끼리의 듀엣 공연을 통해 최고의 커플을 가리는 러브 듀엣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0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

▲ 이원형 CP-박주미 PD, 역수입된 '노래에 반하다'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XtvN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원형 CP와 박주미 PD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 이정민

 
이어 이 CP는 "참가자들은 전화번호도 모르기 때문에 커플성사가 되기 전에는 절대로 만날 수 없다"면서 "방송을 본 이후에만 서로의 얼굴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도 100표 이상이 나왔으면 마음으로 응원했다"면서 "과거 펜팔을 할 때 상대방이 누군지 궁금했던 감정을 시청자들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제작진은 출연자의 인성 검증도 철저하게 거쳤다고 전했다. 앞서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 등 여러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에서 인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기 때문이다. 이 PD는 "4차 심층 면접까지 거쳐서 출연자를 선정한다. 3개월 정도 검증해온 출연자들"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노래에 반하다>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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