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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최원석 서대문구 구의원
 자유한국당 최원석 서대문구의원
ⓒ 서대문구 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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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 서대문구의원이 의회에 강의를 하러 온 여성 변호사에게 여성을 비하하는 욕설을 내뱉어 소란이 벌어졌다.

<오마이뉴스>가 현장에 있던 복수의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최원석 의원은  19일 '4대폭력 예방강의'를 진행하던 이은의 변호사에게 "저런 X"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초 최 의원이 항의를 시작한 시점은 이 변호사가 자신이 삼성에서 겪었던 성폭력 피해 경험을 토대로 강의를 이어갈 때였다. 삼성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던 최 의원이 강의 중단을 요청한 것이다.

과거 삼성전기에서 근무했던 이 변호사는 직장 내 성희롱을 당한 뒤 소송을 진행해 승소한 이력이 있다. 그는 회사를 나와 법학전문대학원에 다니던 중 자신이 겪은 일을 담은 <삼성을 살다>를 썼고 이후 변호사가 됐다.

소란이 벌어진 와중에 이 변호사는 계속 강의를 이어가겠다고 반박했고, 이에 최 의원은 "저런 X이 다 있어" 등의 욕설과 고성으로 대응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의원들이 최 의원을 말렸고 강의는 최 의원이 빠진 상황에서 마무리됐다.
      
이 변호사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6년 이상 강의를 하며 남성 구의원에게 욕을 듣는 건 처음이었다, 황당했다"라며 "해당 구의원은 본인이 삼성맨인데 내가 겪은 피해 사실을 말하면 삼성을 욕하는 것이 되니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나는 불편하면 나가시는 것도 괜찮다고 했는데 소리를 지르며 삿대질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더니 삼성 몇 기냐고 달려들면서 이 X, 저 X 하면서 욕을 했다"라며 "또 소란을 피우며 '저런 강사를 누가 불렀냐,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의원이 무슨 권세길래 모두가 보는 곳에서 욕을 하고 (강사를 섭외한 구청) 직원을 가만두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강의 후 자유한국당 지역구 사무실에 찾아 항의했다"라며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이 포함된 4대폭력 예방교육 현장에서 여성 강사의 강의를 중단시키며 욕을 하고 난동을 부리는 소양의 사람을 공천한 것이 무슨 영문인지 묻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그땐 열을 확 받아서 (욕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듣기에 낯 뜨거운 이야기를 하기에 중단을 요청했다"라며 "교육받는 사람이 듣기 민망하다면 양해를 구해야지 '네가 뭔데 그래' 식으로 이야기하면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맨들 중 그렇게 비도덕적인 사람이 없다, 저도 27년 일했지만 여사원들 피해다녔다"라며 "순수한 우리는 뭐가 되냐, 평소 삼성맨이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강의를 듣던) 거기 있던 다른 의원들이 나를 보고 뭐라고 하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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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