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 남해안에 적조가 발생하자 황토 살포를 하고 있다.
 경남 남해안에 적조가 발생하자 황토 살포를 하고 있다.
ⓒ 경남도청

관련사진보기

  
남해안 적조 발생 해역도(9월 14일).
 남해안 적조 발생 해역도(9월 14일).
ⓒ 국립수산과학원

관련사진보기

 
적조가 발생한 남해안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남‧경남 상당수 해역에는 적조주의보‧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에도 양식어류 폐사가 발생했다.

15일 경남도는 남해~통영해역에서 양식어류 약 188만 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통영‧남해 7개 어가에서 양식장의 참돔과 우럭 등 어류 188만 마리가 폐사해, 피해액은 29억7000여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적조 대책으로 황토 살포를 하는 등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경남도는 적조생물이 양식어장에 진입하기 전에 전해수 황토살포기, 중소형 황토살포기, 방제어선 등을 동원해 적조 띠가 확산되지 않도록 초동 방제작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는 적조가 발생하기 전 가두리 양식장을 이동하는 조치도 하고 있다. 14일 통영 한산도 쪽에 있던 가두리 양식장 1개가 거제 둔덕 쪽 해역으로 이동되었다.

양식장 이동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적조가 발생할 기미를 보이면 양식장을 보다 안전한 해역으로 옮기는 방법을 쓰고 있다"며 "양식장을 옮기더라도 해당 어민이 관리할 수 있어야 하는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서 하고 있다"고 했다.

전남 해역에서는 아직 양식장 어류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날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남 해역에서 적조 피해 신고는 없다"고 했다.

그는 "올해 여름 적조주의보는 전남 해역에서 8월말에 먼저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적조예비주의보를 내려 황토 살포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8월 23일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 동측 종단~고흥군 봉래면 염포 종단에 올해 들어 전국 처음으로 적조가 발령된 이후, 적조생물 발생해역이 점차 확대되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11일 적조경보가 발령된 통영 해역을 방문해 방제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4일 거제 저구, 가배∼통영 장사, 추봉, 구조라∼외도∼망치∼도장포, 고성 해역, 통영 전 해역, 남해 고현∼서면∼남∼미조∼삼동면과 창선해역, 여수 함구미∼금오수도∼월호수도∼자봉, 장흥 관산읍 장환∼회진 등 해역에 적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연안의 적조띠는 바람과 대조기의 영향으로 이동·확산을 반복하며 일부해역에서 고밀도로 집적되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적조가 발생한 해역의 경우 먹이공급량 조절이나 중단하고, 육상양식장에서는 취수 중단을 해야 한다"고 했다.

2018년에는 남해안에 7월 24일 적조주의보가 발령되었다가 28일만인 8월 20일 해제되었고, 당시 적조 피해는 2어가 17만 8000마리(2억 7000만원)였다.

태그:#적조, #경상남도, #전라남도, #국립수산과학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