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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료 요금수납원들은 한국도로공사 건물 안에서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고속도료 요금수납원들은 한국도로공사 건물 안에서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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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10일 오후 3시 29분]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20층 사장실 앞 복도에서 농성하던 고속도로 요금수납원 7명이 10일 오후 1시 40분경 경찰에 연행됐다(관련기사: 고속도로 수납원 300여명, 도로공사 본사 점거농성 계속). 요금수납원들은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9일 오후부터 농성을 벌여왔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관계자는 "오늘 낮 12시경 빵과 우유가 올라가고 난 뒤, 오후 1시 40분경 경찰이 7명 전원에 대해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측도 "수갑을 채워 연행한 게 맞다"고 밝혔다.

연행된 수납원들은 현재 구미경찰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나머지 수납원 300여명은 본사 2층에서 농성을 계속하며 경찰과 대치중이다.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도로공사 건물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

일반노조는 이날 오전 도로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나와라. 우리가 왔다. 불법파견으로 해고된 1500명 직접고용이 유일한 답이다"고 촉구했다.
  
▲ 요금수납원, 도로공사 점거 농성 고속도료 요금수납원들은 한국도로공사 건물 안에서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면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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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노조는 "청와대가 여러 경로로 추석전 직접고용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했기에 일말의 기대감을 가진 조합원들의 실망과 분노는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며 "결국 300여명의 조합원들은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하고, '제 발로 걸어 나오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강래 사장 나와라, 쓰레기 고용안정방안 폐기하라, 1500명 직접고용 집중교섭에 응하라는 한국도로공사 요금수납 노동자들의 입장은 민주일반연맹은 물론이고 전체 민주노총의 입장과 한 치의 차이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고 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9일 '대법원 판결 이후 요금수납원 고용안정 방안'을 통해 대법원에서 판결 받은 수납원만 직접 고용하고 나머지 1000여명은 법적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민주일반노동조합은 9월 10일 한국도로공사 앞에서 요금수납원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노동조합은 9월 10일 한국도로공사 앞에서 요금수납원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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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국도로공사, #요금 수납원, #민주일반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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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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