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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연합뉴스와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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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국대 대학원) 교육학 명예박사인데 직원이 '너무 길고 다들 명예란 글자를 잘 안 쓴다'고 해서 뺐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지난 8일 <연합뉴스> 기자에게 한 말이다. 자신의 저서 등에 써온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박사'란 약력이 가짜란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최 총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이 받은 '표창장'에 '교육학 박사 최성해'란 글귀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가짜' 취지로 증언한 인물이다.

[관련기사] 최성해, 저서에서 '워싱턴대 박사' 자랑... '박사 신고'는 안해 (http://omn.kr/1ku6l)

<단국대 대학원요람>엔 97년 명예박사, 그런데 94년에도 '박사' 자칭

9일, 고일석 언론인이 찾아 페이스북에 공개한 <단국대 대학원요람>을 봤더니 최 총장은 1997년 8월 22일 명예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글자가 너무 길어서 박사를 썼다'는 최 총장의 해명대로라면 1997년 이후에만 '박사'라는 말을 써야 한다. 
 
 1994년 8월 24일 동양대학보 창간호에 실린 최성해 총장의 입학 훈사. 여기에서 '교육학 박사'라고 밝혀놓았다.
 1994년 8월 24일 동양대학보 창간호에 실린 최성해 총장의 입학 훈사. 여기에서 "교육학 박사"라고 밝혀놓았다.
ⓒ 동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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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 총장은 '명예박사'를 받기 3년 전인 1994년에도 스스로를 '교육학 박사'로 내보인 사실이 확인됐다. 1994년 3월 4일자 최 총장의 입학훈사가 실린 동양대학보 창간호에서다.

최 총장은 이 훈사에서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도리는 변할 수도 없고, 변해서도 안 된다, 우리는 인간의 도리에 대한 교육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간성의 회복"을 강조한 바 있다.

최 총장은 최근 "교육자적인 양심과 친분적인 문제에서 갈등이 됐지만 교육자적인 양심을 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교육자적 양심'에 따라 조 장관 딸이 받은 표창장이 가짜라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는 취지였다.

교육희망네트워크의 김옥성 상임대표는 이날 "글자를 짧게 하려고 명예박사를 박사라고 썼다는 것은 치졸한 변명"이라면서 "실제로 명예박사를 받기 전부터 박사라고 쓴 것은 그 행동은 물론 해명까지 교육자적 양심을 저버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오마이뉴스>는 최 총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이날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손 전화 전원이 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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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