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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에 차량을 지원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홍지욱)가 김해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호상)에 2000만원대 1톤 승합차량을 지원한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김해지역자활센터는 오는 11일 오전 창원노동회관에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수거용 차량 지원 협약식'을 갖는다.

노동자작업복세탁소는 경상남도와 김해시가 지원하고, 김해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고 있다. 세탁소는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와 이주노동자들의 작업복을 전문으로 세탁하고, 지원된 차량은 작업복 수거와 배달을 위해 이용되는 것이다.

노동자들의 작업복은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이 묻어 있어 가정용 세탁기로 세탁을 하게 되면 세탁기의 고장은 물론 다른 의류도 오염이 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또 대부분의 대기업 정규직노동자들의 경우 사내 작업복 세탁소를 통해 작업복을 세탁하는 반면, 사내하청노동자와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은 작업복 세탁과 관련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면서 소외감을 겪기도 한다.

특히 부품산업단지인 김해시 공단지역의 경우 이주노동자와 하청노동자들이 다수 있어 작업복 세탁소의 운영으로 노동자들간의 복지차이를 축소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번 차량지원을 위해 조합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온 사회연대기금을 활용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조합원 매월 1인당 1000~2000원씩 각출하여 지난 2016년부터 사회연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지역 고등학생 119명에게 교육비를 지원하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한부모가정 지원사업, 문화연대사업, 농민연대사업 등 매년 약 6억원의 금액을 사회연대사업에 집중해 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공장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사회연대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확장을 통해 '귀족노조'라는 잘못된 프레임을 깨뜨리고 대중과 함께 투쟁하는 바탕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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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금속노조 경남지부, #노동자 작업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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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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