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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식민지배를 노골적으로 옹호하고 있는 일련신문 6월 8일자 기사 일부 일본의 식민지 수탈과 대륙 진출을 위해 사회간접자본이 만들어지고, 교육역시 학교 설립 제한과 교육기간 축소, 황국신민화에 급급했음에도 마치 일본이 한국을 위해 교육에 투자한 것처럼 서술하고 있는 일련신문 6월 8일자 칼럼.
▲ 일본의 식민지배를 노골적으로 옹호하고 있는 일련신문 6월 8일자 기사 일부 일본의 식민지 수탈과 대륙 진출을 위해 사회간접자본이 만들어지고, 교육역시 학교 설립 제한과 교육기간 축소, 황국신민화에 급급했음에도 마치 일본이 한국을 위해 교육에 투자한 것처럼 서술하고 있는 일련신문 6월 8일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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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도발로 한일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활동하는 일본계 종교단체가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고 식민지 시절을 옹호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일련정종 구법신도회가 발행하는 <일련신문> 온라인판은 지난 6월부터 "언제까지 일본을 미워하고 증오만 하고 있을 것인가", "일본과 경제전쟁?", "지금의 대한민국 국격", "한국이 알아서는 안 될 불편한 진실" 등 수차에 걸쳐 한일 갈등은 일본의 사과와 배상에도 한국 측의 약속위반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글들을 잇달아 게재했다.

우선 6월 8일자 "일본을 언제까지 미워하고 증오만 하고 있을 것 인가"라는 칼럼에서는 일본의 식민지 수탈과 대륙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조선에 철도, 도로 등이 사회간접시설(SOC)이 건설된 것을 외면하고 "전쟁이 끝나기 전, 철도, 수도, 전기 등의 설비는 일본 국내와 큰 차가 없었다. 이것은 다른 외국의 식민지 경영과 아주 다른 점이다. 다른 외국은 식민지로부터는 일방적으로 착취만 할 뿐이었다. 일본은 국내의 세금을 식민지의 인프라 정비에 투입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교육 역시 강점기 내내 학교 설립 제한과 교육기간 축소, 황국신민화에 급급했음에도 "일본통치시대 당시 일본 국내에서 행하여지고 있었던 학교교육과 식민지교육은 차이가 없었다... 즉 일본은 차별을 하지 않도록 병합한 것이고, 소위 다른 외국의 식민지지배와는 완전히 달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7월 9일자 '일본과의 경제전쟁'이라는 제목의 글은 보수 경제학자인 공병호씨의 유튜브 방송을 인용해 한일간 갈등은 "분명 <반일 종족주의>를 표방한 문재인 정권의 큰 실패입니다. 이것은 역사 속 많은 귀한 계승 발전시켜야 할 자산의 파괴입니다. 일본과 경제 전쟁? 왜? 현 정권의 생각은 미래가 아닌, 과거에만 머물러 있어야만 합니까? "라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

'지금의 대한민국 국격'이라는 글(7월 18일자) 역시 정규재 TV의 내용 일부를 옮기며 "한일 경제전쟁의 씨앗은 '강제노동자'들 배상을 다시 해주라는 '문재인'과 '이해찬'의 미친 정부 판결이다. 1회째는 박정희 정부가 배상을 했고, 2회째는 노무현 정부 때 또 했다. 2회 때는 '문재인'과 '이해찬'도 함께 참석해서 한일협정서 문안을 확인했다. 이런 결론을 뒤집으며 대한민국 국방해체와 더불어 경제마저 폭망으로 몰고 가는 미친 정부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약속을 언제든 파괴하는 저 신뢰국가이고 거지 국가이던가?"라며 노골적으로 현 정부의 대일본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2005년 노무현 정부는 '한일 청구권협정은 한일 양국 간 재정적·민사적 채권·채무관계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반인도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청구권협정에 의하여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위의 글은 사실이 아니다. 즉 거짓뉴스인 셈이다.
 
한국 우파인사들의 주장을 옮기고 있는 일련신문 게재물들 한일간 갈등의 원인은 반일종족주의에 물든 한국측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공병호, 정규재 씨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있는 일련신문.
▲ 한국 우파인사들의 주장을 옮기고 있는 일련신문 게재물들 한일간 갈등의 원인은 반일종족주의에 물든 한국측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공병호, 정규재 씨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있는 일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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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인이 알아서는 안 될 불편한 진실'(7월 15일자)에서는 아예 일본 우익인사의 글을 전재해 일본이 수없이 사과했음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생떼를 부리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다음은 그중 일부다.

"천황이나 역대 일본 수상은 한국에 대해 수없이 사과를 해왔다. 문제는 한국 언론이 그러한 사실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채 '저런 것은 진정한 사죄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진정한 사과'라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진 사과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단지 시비를 걸고 있을 뿐이다. '진정한 사과'에 대한 기준 제기도 없고 국제적인 기준도 없기 때문에 막연할 수밖에 없다."

이 주장 역시 아베 정부를 비롯한 일본정부가 그동안 군국주의 부활을 추진하면서 과거 침략 부정, 위안부 및 강제징용 인정을 거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의 사과가 얼마나 위선적인지를 간과하고 있다.

'한국불교일련정종 구법신도회'?

한국과 일본의 우파인사글을 가감 없이 싣고 있는 <일련신문>의 발행 주체는 '한국불교일련정종 구법신도회'(이하 구법신도회)로 일본이 모태인 일련종정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일련정종은 13세기 가마쿠라 막부시절 법화경을 소의경전으로 일본 불교를 혁신하고자 했던 니치렌 선사를 교조로 하는 불교의 한 종파로 정토종, 조동종 등과 함께 어깨를 겨루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국가 권력에 편승해 신사 참배를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등 제국주의를 비호해 질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일본 제국주의 시절 일련정종을 이끌었던 대표자(법주) 스즈키 닛쿄는 일본의 진주만 공격 직후인 1941년 12월 8일 "(천황께서) 미국, 영국에 선전포고를 발표하시어 감격하나이다. 제국은 충용무쌍 육해군이 있어 경탄할 전과를 거두었다. 본종 신도는 대전(大戰)의 필승을 기할 것을 위와 같이 훈유한다"는 교시를 발표했고, 1942년 9월에는 금속제 불기구(佛器具)공출을 결정하고 본당에서 불구헌납 공양 법요식을 가졌다.

이 법요식에서 '군대 철포의 탄환이 될 것이면, 일발필중(一發必中) 파사현정의 탄환으로 되어라'라고 기원했다. 본래 불교가 살생금지를 가장 큰 원칙으로 삼고 있음에도 불기구를 적병을 죽이는 탄환이 되도록 축원한 바 있다.

해방 후에는 한국내 교세를 확장하기 위해서 일본 승려를 국내에 지속적으로 파견했고 그 과정에서 폭행사건, 외국환관리법위반, 불법포교활동으로 강제퇴거, 출국명령, 입국금지조치를 받았다. 또한 불법으로 일련정종 연락사무소를 개설하여 거점으로 사용하다가 폐쇄되고, 부산과 경기도 일대에 은밀히 연수원과 납골당을 지으려다 주민반발로 취소하는 등 반대에 직면하기도 했다.
 
구법신도회의 정관변경을 불허한 서울시 공문 "한국일련정종구법신도회 측은 조계종, 천태종 같은 국내 전통 종단을 지위를 얻으려 정관변경을 신청했으나 서울시측은 법리적 검토를 통해 변경을 불허했다."
▲ 구법신도회의 정관변경을 불허한 서울시 공문 "한국일련정종구법신도회 측은 조계종, 천태종 같은 국내 전통 종단을 지위를 얻으려 정관변경을 신청했으나 서울시측은 법리적 검토를 통해 변경을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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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법인으로 인정받은 구법신도회측은 최근 조계종이나 천태종 같은 국내 유수의 종단처럼 인정받고 활동하기 위해 서울시에 법인정관 변경을 신청했으나 서울시는 법리적 검토끝에 이들의 청구를 불허했다.

이에 반발해 신도회는 지난 6월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청구를 통해 서울시의 불허를 뒤집으려 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반대 답변서를 제출했고, 광복회도 김원웅 회장 명의로 불허를 요구하고 있다.

구법신도회는 <일련신문> 2018년 1월 18일 자에 '법인을 설립하는 목적은 한국에 사찰을 건립해 승려를 상주시키려는 것'이며 '이러한 시설을 일본 본산에 헌납하는 것이 일본 일련정종의 대업(大業) 달성이다'라고 밝힌 것처럼 사실상 일본 일련정종의 국내 지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 일련정종이 과거사 반성 없이 활동하는 것처럼 구법신도회 역시 자신들의 기관지를 통해 역사를 왜곡하고 일본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한국 고유의 종단처럼 활동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이율배반이다. 그점에서 중앙행정심판위회는 구법신도회의 부당한 청구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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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모.함석헌 선생을 기리는 씨알재단에서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씨알정신을 선양하고 시민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