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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의 트럼프 행정부 대북 정책 비판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의 트럼프 행정부 대북 정책 비판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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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외교를 비판하고 나섰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상원의원 8명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북한과 외교 및 정책과 관련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향한 성공적이고 지속가능한 길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 촉구한다"라며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최근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경시했고(downplayed),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검증할 수 있게 동결하는 합의가 급하지 않다는 듯한 말을 해왔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시험을 용인하는 것은 협상에서 상당한 후퇴를 의미한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모든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중단케 하는 것이 대북 정책의 성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대해 "단거리 미사일 중단은 약속한 사항이 아니다"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반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나 국방부 등은 유엔 결의 위반이라며 상반된 평가를 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능력은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에 필수적"이라며 "일관되고 지속가능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한 "아시아에서 우리 동맹의 온전함이 흐트러지도록 위협하는 것은 대북 대응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동맹과 연합군사훈련은 미국의 이익 수호에 대단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에 대한 방위비 인상 압박 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북한, #미국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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