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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슬로건.
 대구시 슬로건.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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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1년에 2200여 장의 대구시장 표창장을 남발하고 관리도 엉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광역시 각종 포상운영 조례'에 따르면 대구시장이 공무원 외의 시민, 기업, 기관단체에 주는 포상은 표창장, 감사장, 상장 등 19종에 이른다.

이 중 상장은 각종 품평회·경진대회·전시회에 입선한 자 등 그 기준이 명확하고 '자랑스러운 시민상', '자원봉사대상' 등의 포상은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위법이 발생할 여지가 거의 없다.

하지만 '시민화합과 모범적인 선행실천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자'에게 주는 포상인 표창장은 그 기준이 포괄적이고 대상자도 많아 수상자 선정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크다고 대구경실련은 지적했다. 

포상운영 조례에 따르면 시민제안을 통하여 시책개발과 시정업무추진 협조 및 시정홍보에 기여한 자,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유통질서 확립 및 소비자 보호에 기여한 자 등 10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대구경실련에 따르면, 대구시장 표창장을 받은 사람이 지난 2014년 2126명, 2015년 2180명, 2016년 2320명, 2017년 2305명, 2018년 2206명으로 매년 22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장 표창장.
 대구시장 표창장.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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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표창장 포상자가 가장 많은 영역은 '불우이웃돕기 전개와 효행실천 등 모범적인 선행으로 시민의 귀감이 된 자'로 지난 2014년 1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표창장 포상자 1만2100명의 19.6%에 달한다.

하지만 부정한 방법으로 표창장을 받더라도 취소 등의 조치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4월 대구시의 지원을 받는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간부 A씨는 공공기관 대표의 추천서도 없이 인사위원회 심사절차도 밟지 않은 채 멋대로 서류를 꾸며 표창장을 받았다가 들통나 '감봉' 징계를 받았다.

이곳 직원들은 "상을 주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지만 대구시장 표창장을 받으면 승진에 유리하기 때문에 서로 받으려고 한다"며 "이번에 문제가 된 A씨의 표창장을 취소해 달라고 대구시에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경실련은 "자체 규정을 어기고 대구시장 표창장을 받은 직원을 징계한 기관처럼 수상을 인사고과에 반영할 경우 대구시장 표창장 수상은 특권이 된다"며 "결국 다른 구성원들에게는 피해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표창장 포상과 관련한 대구시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며 "포상대상자 추천과 심의 등 포상의 전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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