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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3개국 순방 후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노영민 비서실장 등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노영민 비서실장.
 동남아 3개국 순방 후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노영민 비서실장 등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노영민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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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미얀마·라오스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오후 4시 32분(한국시각)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세영 외교부 차관 등의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영접나온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대기 중인 헬기로 이동하면서 주로 이해찬 대표와 노영민 실장, 강기정 수석 등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청와대에 도착한 직후에는 바로 위기관리센터로 가서 태풍 '링링'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귀국한 문 대통령에게는 조국 법무부장관·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성수 금융위원장·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등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급) 6명을 임명해야 하는 일이 남아 있다. 앞서 그는 6일까지 조국 후보자 등 6명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재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

인사청문법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 경과고보서 재송부 기한이 끝나는 7일 오전 0시부터 조국 후보자 등 장관(급)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지난 3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6일 저녁 때쯤 청와대로 돌아와서 청문보고서를 다 보고 그때 최종 결정할 것이다"라며 "임명하게 된다면 7일부터가 가능한 날짜다"라고 말했다.

대체로 주말(7~8일) 동안 인사청문회 결과에 대한 여론을 살핀 다음, 귀국 후 첫 업무개시일인 9일에 임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조국 사태'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이 끝난 직후인 7일 바로 임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진정한 '교량국가'가 되기 위해 아세안과 굳게 손잡아야"
 
동남아 3개국 순방 후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6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동남아 3개국 순방 후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6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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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대통령은 6일 마지막 방문국인 라오스를 떠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3개국 순방의 의미와 성과를 평가한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아세안과의 협력은 특정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수출을 다변화하고 자유무역의 영역을 확대하는 길이기도 하다"라며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진정한 '교량국가'가 되기 위해 우리는 아세안과 굳게 손을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최초로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는 결코 의례적인 국제회의가 아니다"라며 완주한 '아세안 10개국'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번영하는 인도네시아, 아세안의 미래 필리핀, 아세안 경제의 심장 베트남, 개방과 포용의 나라 싱가포르, 아시아 문화융합의 힘 말레이시아, 메콩강의 도약 캄보디아, 번영의 인프라를 놓는 브루나이, 문화교류와 관광을 선도하는 태국, 나눔으로 번영을 꿈꾸는 미얀마, 아세안의 배터리 라오스."

문 대통령은 "이 소중한 나라들과 우정을 쌓고 공동번영의 씨앗을 심는 매우 중요한 회의다"라고 강조했다.

태그:#문재인,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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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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