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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알려드린 토박이말 하나를 되새겨 보고 옛날 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 하나와 나날살이에서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을 하나 알려드렸습니다. 되새겨 본 토박이말은 코스모스를 가리키는 '살사리꽃'이었습니다. 말모이(사전)에서 '살사리꽃'은 대중말(표준말)이 아니라고 해 놓은 것이 아쉽다는 이야기도 했지요.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은 '연수'를 가리키는 토박이말 '숨골'이었습니다. '연수'가 한자말이라 '늘일 연', '뼛골 수'라고 풀이를 해도 뜻을 알아차리기 어렵고 어떤 구실을 하는지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숨쉬기, 염통(심장), 피돌기(혈액순환)을 알맞게 하는 구실을 한다는 풀이를 알고 나면  '숨골'이라는 이름이 훨씬 쉽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어제 일을 마치고 모임이 있어서 창원에 다녀왔습니다. 옛날에 같은 배곳에서 일을 하셨던 차일수 교장선생님께서 자리에서 물러나신 것을 함께 기뻐하는 자리였습니다. 거의 열 해 만에 뵙는 분도 있었고 다들 오랜만에 만나서 많이 반가웠습니다. 다들 저마다 자리에서 잘 사시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다음 날 해야 할 일 때문에 오래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토박이말 '도리기'는 날씨가 자주 흐린 요즘 같은 날 많이들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쓰는 분들을 만나기는 어려운 게 참일입니다. 재미로 사다리를 타기도 하면서 돈을 얼마씩 내서 지짐이나 물고기묵(어묵)을 사 먹은 분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럴 때 지짐 도리기를 했다고 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 '도리기'라는 말을 많이 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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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으뜸 글자인 한글을 낳은 토박이말, 참우리말인 토박이말을 일으키고 북돋우는 일에 뜻을 두고 있는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 맡음빛(상임이사)입니다. 토박이말 살리기에 힘과 슬기를 보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