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기사 보강 : 5일 오전 11시 47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6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예정대로 열자면서 자유한국당을 압박했다. 앞서 자신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의 '담판 회동'을 통해 청문회 일정을 확정했음에도,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당 법사위원들의 증인 채택 요구로 합의 이행에 제동이 걸린 점을 겨냥한 것이다(관련 기사: 여야 전격 합의했지만 한국당 내 비판 봇물... 법사위, 일정 확정 불발).

이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과의 합의를 통해, 국회의 본분인 인사청문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이라면서도 "(이 합의가) 증인채택 문제로 법사위에서 합의되지 않고 있는데, 속히 종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당이 합의할 수 없는 증인을 또다시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길 바란다. 원내대표 간 합의 정신에 따라서 청문회가 반드시 진행될 수 있게 한국당이 협조해달라"라고 부탁했다.

이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한 전화 인터뷰에서도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는 날짜는 시간상 내일 하루밖에 없다"라며 한국당의 내부 정리를 촉구했다. 그는 "6일 하루 청문회 개최는 합의가 됐으나, 한국당 내부에서 강경파들의 반발로 인해 시간을 끌고 있다. (한국당이) 내부의 반발 기류를 정리하지 못해 시간을 끌고 있는 게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법사위 여야 간 합의가 길어지는 이유를 "한국당의 내부 집안 사정 탓"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당이 내부 집안 사정으로 원내대표 간 합의 사항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라면서 "내실 있는 청문회,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후보자 역량·비전 등 검증에 집중하는 청문회가 될 수 있게 한국당의 협력을 당부한다"라고 강조했다.
 
국회 법사위 자유한국당 김도읍 간사와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간사가 5일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채택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 설전 벌이는 김도읍-송기헌 국회 법사위 자유한국당 김도읍 간사와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간사가 5일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채택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한편, 국회 법사위 여야 간사들은 이날 오전 증인채택 문제로 회동한 뒤 11명의 증인·참고인 명단에 합의했다. 여야 간사들은 조 후보자 딸의 허위 표창장 의혹을 둘러싼 동양대학교 최성해 총장을 증인으로 세울지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였으나, 약 2시간 동안 논의한 끝에 최 종장을 제외한 11명을 부르는 데 합의했다(민주당 측 요구 4명, 한국당 측 요구 7명). 여야는 같은 날 오후3시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일정·증인 채택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태그:#조국 청문회, #6일 개최 가능성, #이인영, #나경원, #법제사법위원회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