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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욱일기 허용 방침을 보도하는 <산케이신문> 갈무리.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욱일기 허용 방침을 보도하는 <산케이신문> 갈무리.
ⓒ 산케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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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내년 도쿄올림픽에 욱일기를 허용한다는 방침을 고집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4일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한국 측의 경기장 내 욱일기 반입 금지 요청을 거부했다.

앞서 한국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욱일기는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쓰인 것"이라며 "침략과 전쟁의 상징인 욱일기의 도쿄올림픽 경기장 반입을 금지해야 한다"라는 결의를 채택했다.

또한 외교부도 전날 "욱일기가 주변 국가들에게 과거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은 일본 측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일본 측이 겸허한 태도로 역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욱일기는 일본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깃발을 내거는 것 자체가 정치적 선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욱일기를 반입 금지품으로 하는 것은 상정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포츠 대회에서 욱일기가 논란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수원 삼성과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에서 가와사키 응원단이 욱일기 내걸었다가 한국 측으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

당시 AFC는 가와사키 응원단이 상대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정치적으로 인식되는 슬로건을 내보이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며 가와사키 구단 측에 벌금 1만 5000달러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태그:#욱일기, #도쿄올림픽,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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