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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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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실질적으로 청문회를 취소하려는 것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청문회 취소용'이라고 비난했다.

나경원 "조국 기자간담회는 의도된 판깨기"

앞서 여야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에는 합의했으나, 증인 채택에 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당초 2일과 3일 청문회를 열기로 했으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이 조국 후보자의 가족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아래 민주당)은 가족 증인은 받을 수 없다고 맞섰다.

결국 지난 8월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인사청문회 계획안을 의결조차 하지 못하고 산회했다. 이에 조국 후보자가 국회에 직접 나와 지금까지의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겠다고 나섰다.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는 이날 오후 3시 30분으로 예정됐다. 2일 오전까지도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모여 인사청문회 일정을 조정하려고 했지만 결론을 내는 데 실패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가족 증인 중 조국 후보자의 모친‧부인‧딸을 제외하는 대신 오는 9월 6일과 7일에 청문회를 열자는 양보안을 내놓았지만,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초 합의한 2일과 3일 청문회 안을 고수한 것.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실에서 3당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났다. 조국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을 전해들은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의도된 '판 깨기'로 인해서 청문회가 끝끝내 무산된다면, 그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늘이라도 법이 정한 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라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하든 뭘 하든 개의치 않겠다. 법대로 민주당이 (청문회를) 합의해달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8월 29일에 판이 깨졌으니, 오늘 의결을 해야 제대로 된 '법대로' 청문회를 하지 않겠나"라며 "법사위 논의를 조금 더 지켜보겠다. 오늘이라도 의결해서 6~7일 청문회를 할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전희경 "조국, 감히 국회에 발 들이지 마라"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조국은 민의의 전당에 발 들일 생각말고 검찰청으로 가라"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맹비난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미 검찰의 강제수사 대상 피의자로 국민들 눈 앞에서 진작에 사라졌어야 할 조국 후보자가 이제 말 그대로 막나가고 있다"라며 "오만방자함이 도를 넘고 국민 조롱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조국은 자진사퇴는커녕 인사청문회를 회피하고 국회 기자회견으로 감히 법무부장관 자리에 앉으려 하고 있다"라며 "그와 그의 일가들이 해온 반칙과 특권, 범법의 술수들을 자신의 장관직 차지를 위해 똑같이 선보이는 중"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당의 조사와 언론의 취재를 통해 밝혀진 사실 만으로도 조국은 당장 검찰청으로 가야 한다"라며 "그럼에도 소명기회 운운하기에 핵심증인을 출석시켜 가증스런 거짓말을 전 국민이 보시도록 하려 했으나 청와대와 민주당은 필사적으로 이를 방해했다"라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조국은 감히 민의의 전당 국회에 발을 들이지 마라"라며 "국민들을 자괴감에 빠뜨리고, 청년들에게 좌절과 분노를 안긴 당신이 들어올 국회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국민알기를 우습게 알고 조롱하는 자에게 민의의 전당 한 뼘도 가당치 않다"는 것.

마지막으로 그는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다"라면서 "즉시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께 용서를 구하라"라고 요구했다. 전 대변인은 "국민들의 분노와 심판이 조국을 지나 청와대 담장 앞에 와 있음을 직시하라"라며 논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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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