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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큰들의 마당극 <남명> 한 장면.
 극단 큰들의 마당극 <남명> 한 장면.
ⓒ 극단 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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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깨우는 위대한 스승' 조식(남명, 1501~1572) 선생을 다룬 마당극이 선보인다. 극단 '큰들'은 오는 9월 10일 오후 7시 사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마당극 <남명>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19 경남도민예술단 시·군 순회공연'의 하나로 마련되고, 경상남도와 사천시, 사천문화재단이 후원한다.

경남도민예술단 순회공연은 지역예술활성화와 지역예술인·예술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경남도가 기획하고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군의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마당극 <남명>은 김상문 연출, 임경희 극장의 작품으로, 조선시대 실천유학의 대가인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을 중심내용으로 하고 있다.

남명 선생은 '학문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맑게 하고, 배운 것으로 사회적 정의를 실천'해야 함을 강조하고 그 자신도 그런 삶을 살며 제자들을 양성하였다.

극단 '큰들'은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울림이 되고 있는 선생의 삶과 사상을 한 시간여 마당극 작품에 압축하여 표현했다.

전체 여섯마당으로 구성된 마당극 <남명>은 첫째마당에서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조선중기 명종시대를 표현했다. 문정왕후는 12살 어린 임금 명종을 대신해 수렴첨정하며 백성과 임금 사이를 가로막고 이에 백성들의 삶은 갈수록 처참해진다.

둘째마당은 남명이 제자들을 양성했던 합천 뇌룡정을 공간배경으로 한다. 이론만을 중시하는 다른 선비들과 달리 지리, 의학, 병법 등 실용적인 학문을 가르치며 '실천'을 강조한 선생의 사상을 표현하고 있다.

셋째마당에서는 낮은 벼슬아치들로부터 높은 벼슬에 이르기까지 모두 뇌물을 주고 사는 것이 횡행했던 부정한 세태를 풍자한다.

넷째마당에서는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기에 급급한 탐관오리들의 횡포와 그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삶은 더욱 궁핍해져가고, 다섯째마당에서는 이런 처참한 세태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남명이 임금께 목숨을 건 사직상소문을 올리고, 이 상소문에 크게 감화된 선비들이 남명 휘하로 모여든다.

마지막 여섯째마당은 남명 사후 20년에 발발한 임진왜란에서 남명의 제자들이 의병장으로 떨쳐 일어나 큰 활약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성찰과 실천을 중시했던 남명의 정신이 후대에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민규 예술감독은 "내용상으로는 실천하는 선비이자 시대의 스승인 남명이라는 인물을 부각시키면서 형식상으로는 마당극의 재미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고민을 했다면서, 아직도 그런 작업의 연장선에 있다"고 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극단 큰들 또는 사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좌석 예약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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