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프레스콜

▲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프레스콜 ⓒ 김은빛


지난 29일 신도림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사회자로는 박슬기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마리 앙투아네트역에 김소현, 김소향, 페르젠 백작역에는 손준호, 박강현, 황민현, 마그리드 역에 김연지, 오를레앙 공작역에 민영기, 김준현이 참석해 50여 분 동안 총 14개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프레스콜

▲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프레스콜 ⓒ 김은빛

 
주인공 마리 앙투아네트 역은 김소현과 김소향이 맡았다. 이들이 맡은 마리 앙투아네트는 루이 16세와 정략결혼한 프랑스의 왕비다. 천진난만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법과 총으로부터 보호를 받는다며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며 화려한 의상과 헤어, 장신구를 사랑한다.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페르젠을 가질 수 없어 괴로워한다. 가장 화려한 왕비의 자리에서부터 억울한 누명을 써 단두대에서 처형당하는 자리까지 추락한 후에야 자신도 평범한 시민들과 다를 것이 없다고 느끼는 인물이다.
 
무지컬 '마리앙투아네트' 프레스콜

▲ 무지컬 '마리앙투아네트' 프레스콜 ⓒ 김은빛


두 번째로 마그리드 아르노에는 장은아 그리고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김연지가 맡았다. 이 인물은 거리에서 구걸하며 빵을 훔치고 어렵게 생활해 나아가는 빈민층이고 그런 빈민들을 선동해 혁명의 주창자가 되는 인물이다. 그녀는 화려하고 돈 많은 귀족들에게 분노하며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이 많다. 자신들의 배고픔을 외면하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죽어야 마땅하다고 하지만 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을 지켜보며 고통받는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동정을 느끼고 정의의 참된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프레스콜

▲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프레스콜 ⓒ 김은빛

 
세 번째로 악셀 폰 페르젠 백작에는 손준호, 박강현, 정택운(빅스 레오), 그리고 뮤지컬을 처음 도전하는 황민현(뉴이스트)이 맡았다. 페르젠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인물로 용감한 스웨덴 귀족으로서 모든 여성들에게 존중받고 사랑받는 인물이다. 자신의 굳은 의지를 내세우는 이상주의자이며 독립 혁명을 위해 군인으로 참전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참모습을 알고 그녀를 사랑하며, 자신의 여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녀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나타나 그녀를 지켜준다.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프레스콜

▲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프레스콜 ⓒ 김은빛

 
마지막으로 오를레앙 공작 역은 민영기, 김준현이 맡았다. 오를레앙 공작은 똑똑하고 야욕이 있는 인물로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왕좌에 오르기 위해 뭐든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야욕 있는 인물이다.

이 외에도 루이 16세에는 이한밀, 마담 랑발에는 최지이, 자크 에베르에는 윤선용, 레오나르 헤어드레서에는 문성혁, 로즈 베르텡 디자이너에는 김영주와 주아가 맡아서 열연한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소개 된 무대로는 프롤로그, 그녈봐, 선망의 대상, 난 최고니까, 최고의 여자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나 가장 돋보이던 무대는 '더는 참지 않아'라는 넘버의 무대였다. 대표적인 마그리드의 넘버인데 삐뚤어진 세상을 바로 잡고자 결심하고 군중들을 선동하는 강렬한 빅 넘버다.

이 뮤지컬이 주는 가장 큰 메시지를 담은 '정의란 무엇인가'란 넘버 또한 마음속 깊이 들어오는 넘버다. 처음 시작하는 군중들의 소리부터 압도된다. 모두가 한 소리, 한마음으로 부르는 넘버이기 때문에 정의를 찾고자 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눈물이 난다. 이 두 넘버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이 복잡한 세상과 나라, 모두 함께 생각 해볼 수 있다.

한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11월 17일까지 신도림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마리앙투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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