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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울산시의원들이 22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지연에 따른 혈세낭비를 주장하고 있다
 한국당 울산시의원들이 22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지연에 따른 혈세낭비를 주장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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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숙원사업인 울산시립미술관 건립은 전전임 박맹우 울산시장 때부터 추진되다 전임 김기현 시장 재직시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방선거 후 시장이 바뀌면서 1년간 공사가 지연됐고 오는 29일 착공한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 울산시의원들이 "전임 시장 흔적지우기 때문에 거액의 시민예산이 낭비됐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울산시립미술관 1년 지연 두고 예산 낭비 논란 불거져

지난해 자유한국당 김기현 전 시장 때 설계까지 완료된 울산시립미술관이 후임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시장이 당선되면서 전면 재작업을 거치기로 결정되자 '전 지방정부 흔적지우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는 29일 착공하지만 혈세 59억원 낭비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이들은 "시립미술관 건립을 1년간 허송세월하면서 배정됐던 정부의 균형발전특별회계비는 다시 국고로 반납될 처지에 놓였다"며 "설계내역 변경과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회의비 등 각종 수당도 거액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납해야할 균특회계비 등을 포함하면 지난 1년간 금전 손실만 해도 균특회계비 26억여원과 1년간 인건비와 공사대금 등 물가상승비 32억여원 등 혈세 59억원을 낭비했다"며 "여기다 소모적인 논쟁과 논란에 따른 사회 비용을 합치면 몇 배 더 큰 비용을 지불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의원들은 "충분한 여론 수렴과, 공론화라는 미명 아래 시공사 선정 절차를 중단하면서까지 울산시립미술관에 담아내겠다는 시정철학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며 "시간·예산 낭비는 물론 시립미술관 건립 절차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오히려 시민사회에 갈등과 분열만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직 시장이 추진한 정책이라고 무조건 반대하고 폐지할 것이 아니라 선후 좌우, 경중을 가려 울산과 시민을 위해 보다 멀고 넓게 바라보는 안목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한편 기자회견 후 울산시 문화예술과는 해명 자료를 내고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공기가 1년 연장된 것은 맞지만 균특회계비 26억원 낭비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정부가 매년 지자체에 내려주는 상생기금에 포함해 다시 내려주기로 했기 때문에 손실이 없는 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비 32억원 낭비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며 울산시 자체 추산으로는 인건비 인상분 등 6억원 손실만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태그:#울산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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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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