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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주간 2019 행사 포스터
 문학주간 2019 행사 포스터
ⓒ 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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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부터 서울 마로니에 공원 일대와 전국 문학 행사장 등에서 13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100여 명이 넘는 한국문학 작가들이 독자와 직접 만나는 '문학주간 2019' 행사가 9월 7일까지 열린다.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하는 행사 외에도 전국 지역문학관 16개관, 서점 34개소, 학교 6곳, 군부대 병영도서관 11개관 등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문학주간 행사의 모든 강연은 무료이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참가신청을 받는다. 문학주간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주간 블로그(blog.naver.com/arkomunhak)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문학주간'은 문학진흥법 시행을 계기로 문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문학 향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학의 생활화를 통해 한국문학 진흥의 토대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올해 문학주관 행사의 화두는 '문학-다음으로 가는 길'이다. 오늘의 문학을 아우르며 한국문학의 다음을 조망한다는 취지이다.

국제펜(PEN)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관협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등 7개 문학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공동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후원하고, 한국교육방송,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삼다수)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문체부는 "예술위원회와 문학단체는 문학주간의 취지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올해 행사를 국민들이 참여하는 문학축제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첫째 날인 8월 31일 오후 마로니에공원에서는 <작가 스테이지> 첫 번째 프로그램인 '옛이야기 그리고 다음 이야기'와 '한국교육방송 라디오(EBS FM) 북카페'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주제는 '문학의 르네상스시대 누리소통망(SNS) 작가를 만나다'이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비평, 길을 묻다>라는 내용으로 학회를 진행한다.

8월 31일 저녁 7시에는 '문학주간 2019'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정흥수 평론가와 권여선 작가가 고(故) 김윤식 선생 추모 낭독을 하고, 성우 윤소라와 가야금 연주자(모던가야그머) 정민아가 박완서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소재로 한 미디어예술을 배경으로 낭독 공연을 이어진다.

문체부는 "작가와 독자가 직접 만나는 자리인 <작가 스테이지>는 공모를 통해 한국문학 작가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한 문학 프로그램 20개로 꾸며진다"면서 "다양한 무대가 모든 독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9월 6일에 열리는 <작가 스테이지>에서는 캐나다 그리핀시문학상을 수상한 김혜순 시인이 후배 시인 6명과 그의 저서 <죽음의 자서전> 속 시 49편, 전편을 낭독한다.

'등단 제도와 문학의 경계'를 주제로 한국 문학계의 등단이라는 특유한 제도를 다루는 '포럼'도 열린다. 최근 몇 년간 문학권력논쟁, 표절 및 문단 내 성폭력 등 기존 문학장이 가진 문제가 노출되었는데, 이번 포럼에서는 등단의 개념과 문학의 범주, 문예지 편집 기준과 문학권력 등을 논의하며 등단제도의 현재에 대해 살펴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4회째를 맞이한 문학주간 행사가 국민들에게 문학은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다름과 다양성이 존중받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학주간 행사가 한국문학의 진흥을 위한 대표적인 국민 행사로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태그:#문학주간2019,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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