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재명 경기도지사. 2015년 당시 청년기본소득의 시초가 된 성남시 청년배당 입법예고를 알리는 모습
 이재명 경기도지사. 2015년 당시 청년기본소득의 시초가 된 성남시 청년배당 입법예고를 알리는 모습
ⓒ 박정훈

관련사진보기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을 받은 청년 10명 중 8명 이상이 '만족한다'는 긍정 평가를 내놨다.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은 만 24세 도내 청년에게 1인당 연 100만 원(분기별 25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기본소득 개념의 복지정책이다(관련 기사 : 이재명표 경기도형 '청년배당' 그 효과는?).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24일 인도 하이데바라드 날사법대학교에서 열린 '제19차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대회 기조발제를 통해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정책의 만족도 조사결과 및 추진 성과를 소개했다. 

이화영 부지사는 "청년기본소득을 받은 청년 상대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만족한다'고 밝혔다"라며 "대한민국에서 추진한 기본소득 정책실행의 결과 분석인 만큼 향후 기본소득 도입 논의에 큰 의미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 시행해야 하거나 적용 연령 및 계층의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두 60%를 넘었다, 60.3%는 '삶의 변화가 있다'고 응답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공짜 점심은 없다'는 선택적 복지론자 들의 주장과는 달리 기본소득이 다른 선택적 복지정책보다 우월하고 사회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청년기본소득은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지역화폐로 지급, 복지정책을 뛰어넘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 효과도 만들어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청년 기본소득 수령 66.2%... "국가·지자체 역할에 긍정 시각으로 변해"
 
청년 기본소득 만족도 표 갈무리
 청년 기본소득 만족도 표 갈무리
ⓒ 박정훈

관련사진보기

 
경기도가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6%는 청년기본소득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보통'과 '불만족'은 각각 14.5%, 4.9%에 그쳤다. 

'만족 이유'로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24세 청년 모두에게 지급되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35.2%로 가장 많았다.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로 지급되기 때문에'(31.6%), '구직활동 등 조건이 없기 때문에'(11.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불만족 이유'로는 '만 24세에만 지급되기 때문에'(33.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주점 등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와 '4회 분기별로 지급되고, 매번 신청하기 때문에'라는 답이 각각 11.7%로 집계됐다.

또 '지급 확대 의견'에 대한 질문에는 '다른 지역(시·도)에서도 실시해야 한다'(68.5%), '만 24세에 국한하지 않고 연령층을 넓혀야 한다'(64.6%), '장애인·농민·예술인 등 특정집단에도 확대적용해야 한다'(61.0%) 등으로 응답자의 60% 이상이 기본소득 확대 필요성에 동의했다.

청년기본소득 수령 후 '삶의 변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3%가 '변화가 있다'고 답했다.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15.9%에 그쳤다.

'사회적 관심도 변화'에 대한 질문(복수 선택답)에는 '경제적 자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69.1%), '사회 불평등 해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55.7%), '인권신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50.3%) 등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각종 사회적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기본소득 수령에 따른 인식 조사(복수 선택)를 묻는 질문에는 '국가·지자체 역할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가 66.2%로 가장 많았다. '삶의 자세가 긍정적으로 변함' 51.6%, '가족의 의미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함' 49.4%, '미래 꿈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함' 44.6%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도 '지급시 분기별 적정 금액'은 '20만~30만 원'이라는 응답이 4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조사를 주관한 경기연구원 이한주 원장은 "경기청년기본소득 사업은 기본소득의 주 목적인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기본소득의 취지 및 역할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라며 "그러나 지급대상 및 신청방식의 불편함에 대한 부분은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여진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맡았으며 지난 7월 17일부터 22일까지 청년기본소득 1분기 신청자 10만5275명 가운데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6%p다.

덧붙이는 글 |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태그:#청년기본소득, #이재명, #경기도, #이화영, #기본소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삶은 기록이다" ... 이 세상에 사연없는 삶은 없습니다. 누구나의 삶은 기록이고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이야기를 사랑합니다. p.s 오마이뉴스로 오세요~ 당신의 삶에서 승리하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