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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기념 맞아 새로운 역사 뮤지컬 탄생

'나의 이름 진달래', 9월 7일 수원 한누리아트홀서 초연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역사 창작 뮤지컬 '나의 이름 진달래(극/연출 정주현)'가 오는 9월 7일 첫 선을 보인다.
 
수원문화재단의 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된 뮤지컬 '나의 이름 진달래'는 3‧1운동 당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어린 소녀가 매헌 윤봉길(본명 윤우의)을 만나게 되면서 독립운동가의 길을 걸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사 창작 뮤지컬 '나의 이름 진달래' 안내 포스터 ⓒ 수원문화재단
 
윤봉길 의사의 '묘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번 뮤지컬은 카리스마적 히어로 중심의 기존 작품들과 달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평범한 삶 속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사람들과 수원농림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극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여성 캐릭터 '진달래'는 가난한 농민과 어린이들에게 글공부를 가르쳐주며 희망을 전하는 한편, 폭력과 탐욕을 일삼는 일본군과 친일 세력들에게 물러섬 없이 나라의 독립과 인간의 정당한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하며 맞선다.
  
진달래 역을 맡은 김수빈 배우 ⓒ 수원문화재단
 
진달래 역을 연기한 김수빈 배우는 "이름 없이 쓰러져간 사람들의 심정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연기하려 노력했다."며 "그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관객들에게 전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전했다.
 
뮤지컬 '나의 이름 진달래'는 일본군의 의해 오랜 세월 무거운 삶을 살고 계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함께 그리고 있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정주현 감독은 "현재 할머님들께서 짊어지고 계시는 고단한 삶에서 잠시 벗어나 눈물보다는 미소를, 슬픔보다는 미소 짓는 그리움을 할머님들께 되찾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정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저마다의 이름에 담긴 따뜻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그 의미대로 살아갈 수 있다면 이 땅에 전쟁과 폭력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역사 뮤지컬 '나의 이름 진달래'는 오는 9월 7일(토) 오후 1시/5시 수원 한누리아트홀에서 초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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