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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뛰자' 다짐한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취임1주년 공동기자회견에서 '열심히 뛰자'며 운동화를 들어보이고 있다.
▲ "열심히 뛰자" 다짐한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취임1주년 공동기자회견에서 "열심히 뛰자"며 운동화를 들어보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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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께서 조국 후보자 논란과 관해 속상해 하시는 것 안다.집권여당 당대표로서 이 점을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조 후보자가 국민들이 분노하는 지점에 대해 청문회에서 진솔하게 사과하는 게 중요하다."

"20대 30대 청년들의 '공정성이 없다'는 등 여러 비판이 있는 것을 잘 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에서 조 후보자만큼 그렇게 유복한 사람들은 극히 일부다. 공정성에 대한 비판이나 소외감을 십분 이해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게 '진솔한 사과'를 요구했다. 2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다. 조 후보자가 딸 입시 특혜 의혹 등 각종 의혹으로 국민 감정을 촉발케 한 만큼 "자초지종을 밝혀 국민의 판단을 받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1일 홍 대변인을 통해 이 같은 조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변인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에게 좀 더 진솔하게 이야기를 하라는 대표의 메시지를 전했다"면서 "법적 문제는 없더라도 다른 문제가 있으니 겸손하고 진솔하게 하는 것이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정치 선배로서 그런 말을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해찬 "국민 앞에 진솔한 사과를".... 조국 "국민청문회 하면 나가겠다"

조 후보자를 향한 '사과 요구'는 최고위원 틈에서도 나왔다. 청년 정책을 관장하는 김해영 최고위원(초선, 부산 연제구)은 같은 자리에서 "후보자 딸의 논문과 대학 및 대학원 입시 관련 부분은 적법과 불법을 떠나 많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면서 "조 후보자의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청문회에서 진실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3일 청문회' 등을 요구하면서도 인사청문회 일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후보자가 직접 해명하는 '국민 청문회'를 진행하는 안도 함께 제안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이 청문회 날짜를 잡지 않고 정략적으로만 한다면, 국민청문회를 해서라도 자세한 내용을 밝히는 게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청문회가 준비될 경우 당연히 출석해 답하겠다"며 민주당의 제안에 응할 뜻을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 또한 같은 날 취재진과 만나 "(국회법에 따른 청문회 준비 기간인) 오는 26일까지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 청문회 후보자 이전에, 한 개인의 인권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절차이고 특히 그 가족의 인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기도 해서 꼭 (국민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취임1주년 공동기자회견 도중 목을 축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취임1주년 공동기자회견 도중 목을 축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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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는 한국당의 청문회 연장 제안에 대해서도 "3일 청문회는 처음 들어보는 말이다. 국무총리 청문회도 이틀 한다. 청문회 장을 뭘로 만드려는 지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매사 판단을 정략적으로 하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집에 가서 밭일을 하는 게 낫다"고 반박했다.

"지소미아 파기로 안보 약화? 한국당, 친일 프레임 못 벗어나"
 

정부의 지난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연장 거부 방침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안보 공세'에 대해서 이 대표는 "마치 한일관계가 악화되는 것처럼 말하는 건 악화를 시킨 당사자는 언급 않고 피해를 본 우리를 비난하는 것이다"라면서 "이런 신친일파 같은 행위는 그만 둬야 한다. 그럴수록 그 당은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조 후보자를 둘러싼 국민적 관심을 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선 "그 정도의 판단력과 사고력이라면 정치를 하지 않는 게 낫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표는 "기승전 조국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라"면서 "조국은 법무부장관 후보자이지 국방부장관이나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조 후보자의 문제와 국익과 연관된 지소미아 문제는 개념 자체가 다른 영역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소미아는 냉전체제와 관련된 통시적 개념과 일본의 경제 보복이라는 공간적 개념이 중첩된 것이고 조국 문제는 사법 개혁적 측면에서 나온 것으로, (두 문제 간) 공간의 개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최고위원인 박광온 의원(재선, 수원정)도 앞선 모두 발언에서 "한국당이 국익과 정략적 이해를 혼동하는 저차원적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민감한 국익 사안을 정략적으로만 생각하나, 그 분들 머릿 속에는 정략만 들어있나 반문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날 지도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는 이처럼 조 후보자에 대한 당의 입장에 대한 답변이 주를 이뤘다. 내년 4.15 총선 전략이나 여성공천 30% 약속, 선거제도 개편 등 총선 이슈에 대한 질문도 이따금 나왔지만, 원론적 답변으로 갈음됐다.

이 대표는 특히 활동 시한의 임박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선거제도 개편 논의에 대해선 "상대방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개특위에서 충분히 처리해 적어도 오는 12월 15일 예비후보등록일 전까지 신속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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