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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지난 16일자로 올해 하반기 5ㆍ6급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강남구는 "능력 중심의 서열타파 및 여성을 배려한 승진"이라며 "주요 업무실적 외에도 청렴성과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다면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강남구는 민선 7기 구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실천의지를 보인 능력중심의 서열타파 승진 관리자급 6명을 그 중 국가시책에 맞춰 3명을 여성사무관으로 또한 중간관리자급 18명 중 11명을 여성으로 발탁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통합공무원노동조합 강남구지부(지부장 임성철)는 '강남구청 꼴통인사와 성희롱 천국'이라는 비판의 글을 지난 18일 노조게시판에 올렸다.

임성철 지부장은 "강남구청은 이번에도 역시 승진인사의 명확한 기준을 보이질 않았고 젊은 사무관들을 대거 승진시켜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더니, 5급 전보인사로 직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면서 "인사발령은 항상 엉망진창인 것이 이번에도 비켜가질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하 직원을 성추행해 직위해제된 간부를 강남구도시관리공단으로 파견 전보한 것을 비난했다.

임 지부장은 "성희롱 가해자에 대한 인사는 피해자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전보조치였으며, 구청은 행정소송이 진행됐다 해도 피해자 입장을 감안해 이를 감수했어야 했다"면서 "이러한 행태는 이번 연도에도 구청 내에서 유사한 성희롱 사태를 낳았으며 근절되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구청 간부들은 관리자들에게 왜 그렇게 관대하나, 7급 이하 주무관이 같은 경우였다면 이유불문 벌써 타구 전출조치 했을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부하 여직원들이 맘에 들면 2개월 간의 정직 기간만 감수하고 똑같은 짓을 저질러도 된다는 잘못된 직장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간부는 지난해 9월 모과 송별회에서 한 여직원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해 직위 해제 및 서울시 인사위원회에서 정직 2개월 처분이 내려졌고 당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한편, 사무관 전보 인사에 대해 임 지부장은 "구청장이 바뀌면 그전에 있었던 보좌진들은 알아서 그 자리를 피해 주는 것이 도리인데, 강남구청의 직업윤리는 매우 희박해 보인다"면서 "그 사람 개인이 무엇을 잘못했느냐를 따져 묻기 전에 시대적인 흐름과 조직전체의 운영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는 신연희 전 구청장 시절 승승장구했고 구청장 구속 때에는 비서실장까지 역임해 직원들 사이에서는 그의 행보에 관심이 높았지만 지난해 구청에서 강남구도시관리공단으로 1년간 파견됐다가 이번에 동장으로 다시 복귀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임성철 지부장은 "이 두 사람의 복귀는 눈가리고 아웅식"이라며 "그 동안 노조에서는 이들의 복귀를 반대해 왔다. 민간기업 교육이나 파견할 수 있는데 이렇게 발령을 낸 것은 꼴통인사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직원들은 대체로 특별히 할 말은 없다는 분위기이지만 성추행 간부 복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을 내비쳤다.

한 직원은 "인사는 구청장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성추행으로 직위해제까지 된 간부가 아무렇지도 않게 복귀한 것은 좀 아쉬운 부분"이라며 "구청에서도 타구 전출을 논의했지만 여의치 않아 복귀시켰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 답답하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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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