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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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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님, 추석 전까지 당을 정비할 수 있도록 용단을 내려달라."

22일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의 말이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제 마음을 짓누르는 것은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는 바른미래당 정상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20일, 손 대표가 고심 끝에 발표한 '손학규 선언'에 대한 오 원내대표의 답변으로 읽힌다.오 원내대표는 당시에도 손 대표 선언 뒤 30분 만에 개인 입장문을 내 "손 대표 리더십은 이미 붕괴상태"라며 손 대표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관련기사: 안철수·유승민에 손 내민 '손학규 선언'... '추석 사퇴'는 사실상 번복).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당의 진로와 내년 총선전략 등을 담은 이른바 '손학규 선언'을 발표한 뒤 목을 축이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당의 진로와 내년 총선전략 등을 담은 이른바 "손학규 선언"을 발표한 뒤 목을 축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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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는 당시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 이제 함께 승리의 길로 가자"라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으나, 오 원내대표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화합 제안을 거절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데 계속 당내 문제로 옥신각신해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도, 손 대표를 겨냥해 "추석 전까진 무너진 리더십을 회복하고 지도체제를 정비해야 한다. 살신성인 자세로 용퇴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정치인으로서 본인이 한 발언에 대해서 책임지는 게 마땅하다고 본다. 정치적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추석 전 지지율 10% 미달시 손 대표 사퇴'를 재차 요청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오 원내대표는 관련한 기자 질의에 "강제로 끌어내릴 방법은 없다"며 "손 대표가 정치적 결단을 내려주길 호소한다"고만 얘기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손 대표 사퇴 뒤의 구상으로 조기전당대회 개최·비상대책위로 전환 등을 거론하며 "(이후 상황에 대해) 당내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를 포함해 손 대표에게 다시 한번 요청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저희가 손 대표 지도체제 전환을 얘기하는 게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의 재등장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다만 창당정신을 지금껏 구현하지 못했으니 이를 마지막으로 구현해보자, 이게 총선을 돌파할 길이라고 보는 것"이라며 "당내 호남 중진 의원들도 지금 같은 상태로는 어렵지 않냐는 의견이다. 추석 이후 상황을 지켜본 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간담회 뒤 당내에선 손 대표를 지지하는 이들의 반박 목소리가 나왔다. '정치개혁을 실천하는 전·현직 지역위원장 30인'은 이날 실명으로 의견문을 내고,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어느 나라 정당사에 대표의 선언을 깎아내리고, 퇴진을 요구하는 원내대표가 있단 말인가"라며 "오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계는 더 이상 당대표를 흔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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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