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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21일 오후 창녕 경화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21일 오후 창녕 경화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 전농 부경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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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마늘 산업이 고대로부터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지켰던 중요한 산업이었듯, 앞으로의 우리 마늘 산업이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계속 유지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우리가 전국의 마늘 생산농민들과 함께 할 것임을 천명한다."

전국 마늘 생산자들이 결의했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21일 오후 창녕 경화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최근 마늘 가격 폭락이 발생하자 생산자들이 전국 모임을 결성해 목소리를 내기로 한 것이다. 총회에서는 준비위원장을 맡아온 김창수 위원장이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빈지태 경상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 회장, 김석규 한국농산물냉장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국민들의 중요한 먹을거리인 마늘을 생산해온 우리 전국의 마늘생산자들은 오늘 스스로 아주 자랑스러운 전국마늘생산자협회를 창립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이 땅의 마늘산업은 우리 생산자들의 이해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유지되어 왔다. 자유시장이라는 미명아래 가격의 폭락은 주기적으로 일어났고, 조금이라도 반등할 조짐이 보이면 물가를 핑계 삼아 값싼 외국산 마늘로 시장이 잠식되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늘생산자들은 "천평 이천평을 지었던 농부는 시간이 흘러 만평 이만평을 지어야 타산이 맞게 되었고, 그도 가격이 폭락하면 완전히 농촌에서 떠나야 하는 지경으로 몰리기 일쑤였다"고 했다.

이어 "농민이 키운 마늘의 가격은 농민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자본에 의해 결정되었다. 농정의 당국자도 그 자본과 손을 잡고 마늘정책을 좌지우지해 왔다. 그 결과가 오늘 국가의 정책이 시장에 영향이 미치지 못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부와 지자체, 농협과 협력하여 우리 국민들이 먹을 양을 적정하게 생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한다"며 "계약재배의 확대로 농민에겐 생산비를 보장하고, 소비자에겐 합리적 가격으로 마늘을 공급하고자 한다"고 했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마늘 생산농가의 생산비가 보장되는 마늘산업, 그리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마늘을 안정적이고 합리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21일 오후 창녕 경화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21일 오후 창녕 경화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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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마늘,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창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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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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