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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홍콩 사태 비난 계정 폐쇄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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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중국 정부가 개입해 홍콩 사태와 관련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계정을 적발해 폐쇄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9일 트위터는 중국이 홍콩을 정치적 불화에 빠뜨리기 위해 사용한 계정 936개를 찾아내 이를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 계정들은 홍콩 시위의 합법성과 정치적 위상을 의도적으로 약화시키려고 홍콩을 정치적 불화에 빠뜨리려고 했다"라며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이것이 국가가 지원하는 조직적인 작전이라는 믿을 만한 증거를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폐쇄한 계정은 훨씬 더 많은 선전 활동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와 관련된 계정을 약 20만 개로 추정했다.

트위터는 당국의 차단으로 중국 본토에서 접속할 수 없으나, 이번에 적발된 계정들은 대부분 VPN (가상 사설망)이나 차단되지 않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사용해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소셜미디어에서의 악의적인 정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전 세계적으로 국가가 후원하는 언론의 광고는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정 매체를 지적하지 않았으나 재정이나 편집에 국가가 관여하고 통제하는 모든 매체가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페이스북도 홍콩 사태와 관련해 조직적으로 허위 정보를 터뜨린 7개 페이지와 3개 그룹, 5개 계정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들은 홍콩 시위대를 총기를 앞세운 무장 조직에 비유했고, 보도기관을 사칭해 가짜뉴스를 게시했다. 또한 중국 정부와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공권력이 개입했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