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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이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거리, 최대 비행속도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비행거리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강원도 일대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점으로 미뤄 일단 단거리로 추정된다. 사진은 지난 10일 북한이 함흥에서 발사한 발사체의 모습.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이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거리, 최대 비행속도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비행거리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강원도 일대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점으로 미뤄 일단 단거리로 추정된다. 사진은 지난 10일 북한이 함흥에서 발사한 발사체의 모습.
ⓒ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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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의 16일 동해상 미사일 발사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continue to monitor)"라면서 "우리는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발사의 의미를 축소한 덕분에 북한이 발사 활동을 강화할 수 있었으며, 이달 말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끝난 후 재개될 북미 협상에 앞서 북한이 지렛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잇단 발사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끝나면 발사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이날 북한의 발사와 관련해 한국을 언급하지 않고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일본의 안보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충분한 경계 태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등과도 연대하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최근 한일 갈등을 반영한 듯 지난 7월 25일, 7월 31일 북한의 발사 때도 별다른 항의나 불만을 표시하지 않으며 한국을 빼고 미국과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볼턴 "북한 단거리 미사일은 유엔 결의 위반... 협상 재개해야"

다만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전날(15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는 것은 맞다"라면서도 "그것은 한반도를 지켜보고 있는 모두에게 문제가 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이후 북한과 실무 차원의 어떠한 협상도 하지 못했다"라며 "곧 협상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요구한 '빅딜'은 핵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는 것"이라며 "그 다음에 비핵화를 이행하고, 이후 가능한 모든 것들을 하는 것"이라고 '선 비핵화-후 보상'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태그:#북한, #도널드 트럼프, #아베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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