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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박힌 교육이 아닌 살아 있는 교육이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학교가 아닌 마을공동체의 소중한 학교가 있습니다.

어디에 있냐고요? 바로 전라남도에 있습니다. '모두가 소중한 혁신 교육'을 실천하는 전라남도의 교육, 궁금하시죠?

전남의 행복한 작은학교 이야기, 지금부터 차례차례 만나보시죠.
 
[오마이TV] 세계를 이끌어가는 여성 리더를 꿈꾼다! 함평여자중학교
ⓒ 홍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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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품성과 밝은 지혜로 세상을 환하게 하는 세계여성인재 육성의 산실, 학교의 크기는 작지만 꿈과 웃음과 열정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중학교 소녀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인터뷰)
"여자라고 못 할 것이 있나요?"
"아! 이 정도는 거뜬하죠, 저 혼자서도 충분해요."

여학생에게 특화된 맞춤형 교육으로 세계를 이끌어가는 여성 리더를 꿈꾸는 학생들. 
    
지금 함평여중에서 만나보시죠!

함평여자중학교는 1955년 개교 후 64회에 걸쳐 11,05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실공히 지역 여성 교육의 전당이었습니다.

한때는 폐교의 위기에 처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럴수록 학생과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똘똘 뭉쳐서 이제는 함평을 넘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당당한 글로벌 여성 리더로서의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조수영 함평여중 3학년]
"우리 학교가 여중이기 때문에 다른 학교보다는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그래서 저도 직업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돼요."

함평여중은 여학교만의 특별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따뜻한 감성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건강한 여성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혼자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사랑의 편지 쓰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어른에 대한 공경과 이웃에 대한 관심을 배우고, 참 자아를 찾아가는 인성 캠프와 다례 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며 다양한 특기와 적성을 키우는 방과후 교육활동과 동아리활동 등을 통해 예술적 감성을 계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리더로서 발표와 자신감을 기를 수 있는 1분 스피치교실을 운영하고, 경청하고 사색하고 정리하는 태도를 기르기 위한 독서토론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책까지 써서 출판기념회도 가졌습니다.

세계 여성 인재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한 국제적 안목과 역량을 키우는 게 필수입니다.

학생들은 4.8 독립만세 운동 재현 행사에 참여해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며 애국심을 고취하기도 하고, 이 고장 출신 독립운동가인 김철 선생님 기념관을 방문하면서 실천하는 역사적 양심을 배우기도 합니다.

올해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철학을 탐구하는 프로젝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함평에 품은 상해임시정부청사를 찾아 체험학습하고 10월 30일부터는 중국 상해를 직접 방문하는 역사문화체험학습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또 한 가지 함평여중에서는 매년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하는데요. 이 행사를 통해 당당한 여성으로 자라서 보다 더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기여하리라 굳게 다짐합니다.

또한 함평여중에서는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원어민 영어회화 캠프, 다문화대상국가와의 교육교류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세계화·다원화 시대에 필요한 국제이해 교육을 위해 작년에는 몽골 선생님이 두 분 오셔서 석 달 동안 본교 교사들과 팀티칭 수업을 하였으며 올해 9~11월에는 태국 선생님들이 오셔서 다문화 이해 및 국제이해 교육을 할 예정입니다.

함평여중 학생들은 한 명 한 명 모두가 민간 외교관이 되어 서로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교육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며 세계시민 의식을 배우고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현장으로 가서 보고 듣고 만지는 체험만 한 것이 없겠지요. 작년에는 전교생이 일본으로 올해는 1, 2학년은 태국으로, 3학년은 중국으로 해외 역사문화체험학습을 떠납니다.

[설현진 함평여자중학교 3학년]
"일본에 다녀온 뒤 세계 곳곳에 여성 인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끼고 나중에 커서 세계 여성 인재 중 한 명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학교나 누구나 할 수 있는 해외체험학습이 아닙니다.

학년 초부터 교육과정과 연계한 사전활동을 통해 꼼꼼하게 준비하고 프로젝트 미션 수행 중심으로 현장을 체험한 두;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사후활동까지 알차게 진행하는 해외체험학습입니다.

혹시 여자이기 때문에 체력이 약하다? 아닙니다. 함평여중에서는 '건강한 여성'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함평여중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학생회 주관으로 이루어지는데요.

체육대회, 학교 축제는 물론 지난 봄밤에 이루어진 학교 뒤뜰 야영 '어느 봄날의 별, 그리고 야영'도 학생회에서 계획하고 실행한 행사였습니다.

텐트 치기,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통합체육, 세계시민 교육, 부자유친, 캠프파이어, 금연 캠페인 등 학생들의 건강한 모습, 행복한 학교생활이 느껴집니다.

[정서현 함평여중 학생회장]
"이번 행사는 학생회에서 준비하고 진행도 학생회에서 하고 있는데요. 행사 진행을 통해 자신감도 쌓을 수 있었고 부모님께도 신뢰감을 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야영 캠프는 학부모도 함께 참여하는데요. 학생들 스스로 일을 척척, 해내는 모습을 지켜보면 뿌듯하고 대견한 마음뿐입니다.    

[나병환 함평여중 학부모]
"흔하지 않은 기회지만 사고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체험학습도 한 번 해보는 과정에서 의사소통도 이뤄지고요. 사고의 폭도 훨씬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박정자 함평여중 학부모]
"학교가 정말 행복하다 (느낄 수 있고), 우리가 학교를 통해 하나하나 이뤄서 조화롭게 계획할 수 있다는 점을 (배운 아이들이) 나중에 어른이 돼서 사회인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역 축제와 연계한 활동도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는 긍정적인 사고를 구축하고, 지역민으로서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어줍니다.
    
이처럼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서 여성들만이 해낼 수 있는 강점들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있죠.

한 명 한 명이 모두 다 주인공이 되는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으로 한때 폐교 위기로까지 치달았던 어려움을 이겨낸 함평여자중학교.

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는 전년도에 9명이었던 입학생 수가
올해 33명으로 늘어나는 기적 같은 현실로 이어졌습니다.

[정용연 함평여중 선생님]
"자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것을 기획하고 여성 인재로서 충분한 역량을 발견하게 됩니다."

"열정과 섬세함은 여성 리더가 갖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학교생활을 통해 이런 역량이 갖춰지는 것을 보면서 세계 여성 리더를 꿈꾸는 미래를 상상해 봅니다."

"우리 학교에서 졸업할 아이들이 세계를 이끌 리더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것 같습니다."

"함평여자중학교 주목해주세요."

세계의 흐름을 읽고 변화의 중심에 설 그녀들.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그녀들.

함평여자중학교의 거침없는 유쾌한 도전을 더욱 기대해 봅니다. 

태그:#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여자중학교, #여성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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