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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4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
ⓒ 경남도청 최종수	관련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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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4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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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과 피해자의 명예 회복을 위한 '제4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가 경남지역 곳곳에서 열렸다. 경남도는 14일 오후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기념식을 열었고, 거제시도 이날 오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사를 열었다.

경남도청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경수 지사와 김지수 경상남도의회 의장, 시민사회단체, 중△고등학교 역사 동아리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8월 14일은 1991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로 공개증언한 날로, 2012년 12월 대만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세계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됐다.

경남도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내용을 담은 조례를 제정했으며, 2016년 제1회 기림일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4번째 기림일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공헌한 조경래(마창진시민모임), 박명옥(거제평화의소녀상건립기념사업회)씨한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되었다.

이어 참가자들은 '위안부' 피해자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담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색 나비모양 카드를 함께 들어 올렸다.

김경수 도지사는 "현재 경남에는 네 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계신다. 이 분들이 살아계신 동안에 유일한 바람은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기림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데 이어 정부차원의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2015년 경남에서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한 데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뼈아픈 역사, 할머니들의 아픈 상처를 보듬기 위한 경남의 노력이 국가적으로 확산된 데 대해 도민들이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오늘은 28년 전 김학순 할머니께서 용기 있는 증언을 하신 의미있는 날"이라며 "오늘 우리는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서 모였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상남도에서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이날 오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제2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거제평화의소녀상건립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거제시, 거제시의회, 시민단체,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여하여 지오택견팀의 시범공연을 시작으로 표창패 전달, 기념사 및 인사말씀, 추모의 글 낭독,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변광용 거제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폭염 속에서 뜻깊은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함을 나타내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거제시의회 의원들의 일본 아베정권 경제침략과 사법주권 유린 규탄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여 과거사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정당한 배상을 요구했다.

창원시는 13일 저녁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주관으로 열렸다.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허성무 창원시장은 "위안부 문제는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아직도 현재진행형으로서 우리가 반드시 청산해야 할 역사적 과제"이라며 "할머니들의 건강과 생활안정 지원 및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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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전 거제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제4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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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전 거제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제4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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