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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형기록표의 김성숙 선생 수형기록표의 김성숙 선생
▲ 수형기록표의 김성숙 선생 수형기록표의 김성숙 선생
ⓒ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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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로 활동무대를 옮긴 김성숙은 1926년 봄 중산대학 법학과 2학년에 편입하였다.

원래 광명대학이 개명하여 그가 편입할 무렵에는 중산대학으로 바뀌었다. 광주에는 60여 명의 한인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의열단원이었다.
 
김성숙은 이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의열단 활동에 참여한다. 중산대학에 재학하면서도 그의 목표는 변함없는 일제 타도와 조국독립에 있었다. 더욱이 이곳에는 뜻이 맞는 의열단 동지들과 함께였다.

김성숙은 중산대학에 재학하면서 북경시절과 달리 공개적으로 의열단 간부의 신분으로 혁명운동을 펼쳐나갔다. 그는 우선 한인 유학생들을 황포군관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힘을 기울여 나갔다.

1926년 봄 김성숙은 김원봉과 함께 황포군관학교 부소장(附少將, 교장실 부관 겸 교관)을 맡고 있는 손두환을 만나 장개석 교장을 방문하고 한인 학생들의 황포군관학교 입교 및 학비면제 승낙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1926년 3월 손두환, 김원봉 등이 조직한 여월한국혁명군인회(旅粤韓國革命軍人會)에도 관여했던 것 같다. 80여 명의 한인을 망라한 여월한국혁명군인회는 중산대학 제2교실에서 결성되었다.

이 단체는 시베리아, 북만주 및 기타 지역에 산재한 한인들을 황포군관학교 등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격문을 발송하고, 입학한 학생에게 학비와 여비를 보조하여 광동을 한국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주석 3)

  
 김원봉.
 김원봉.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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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숙은 김원봉과 더불어 '정치단체로의 전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의열단 개편을 추진했다. 시대가 바뀌고 정세도 변했으니 "이제 의열단이 지난날처럼 암살과 파괴에만 치중해서는 안 되고 정치단체로 탈바꿈해 독립투쟁을 이끌 간부를 훈련시키자"고 주장하였다.   

단원들의 동의를 거쳐 1926년 12월 의열단이 민족주의 계열 독립운동 단체들과 통합을 추진하고, 의열단 체제의 개편과 함께 의열단 강령도 새로 제정키로 하였다. 의열단 강령은 김성숙이 작성하였다. (주석 4) 20개조 강령은 다음과 같다.

의열단 20개조 강령

1. 조선민족 생존의 적인 일본제국주의의 통치를 근본적으로 타도하고 조선민족의 자유독립을 완성함.
2. 봉건제도 및 일체 반혁명세력을 삭제하고 진정한 민주국을 건립함.
3. 소수인이 다수인을 박삭(剝削)하는 경제제도를 소멸시키고 조선인 각개의 생활상 평등의 경제조직을 건립함.
4. 세계상의 반제국주의 민족과 연합하여 일체 침략주의를 타도할 것.
5. 민중경찰을 조직하고 민중무장을 실시할 것.
6. 인민은 언론 · 출판 · 집회 · 결사 · 거주에 절대 자유권을 가짐.
7. 인민은 무제한의 선거 및 피선거권을 가짐.
8. 1군(郡)을 단위로 하는 지방자치를 실시함.
9. 여자의 권리를 정치 · 경제 · 교육 · 사회상 남자와 동등하게 함.
10. 의무교육과 직업교육을 국가의 경비로 실시함.
11. 조선 내 일본인 각 단체(동양척식주식회사ㆍ불이홍업ㆍ조선은행등)및 개인(이주민 등)에게 소유된 일체 재산을 몰수함.
12. 매국적ㆍ밀정 등 반도(叛徒)의 일체 재산을 몰수함.
13. 대지주의 토지를 몰수함.
14. 농민운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빈고(貧苦) 농민에게 토지 · 가옥 · 기구 등을 공급할 것.
15. 공인운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노동평민에게 가옥을 공급함.
16. 양로 · 육영(育嬰) · 구제 등의 공공기관을 건설함.
17. 대규모의 생산기관 및 독점성질의 기업 (철도ㆍ광산ㆍ기선ㆍ전력ㆍ수리ㆍ은행 등)은 국가에서 경영함.
18. 소득세는 누진율로 징수함.
19. 일체의 잡세를 폐제(廢除)함.
20. 해외거류 동포의 생명ㆍ재산의 안전을 보장하고 귀국 동포에게 생활상 안전한 지위를 부여함. (주석 5)


주석
3> 손염홍, 앞의 책, 49쪽.
4> 『연보』, 343쪽.
5> 김삼웅, 앞의 책, 232~233쪽.

 

덧붙이는 글 | [김삼웅의 인물열전] 운암 김성숙 평전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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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